현재 일본 식품 시장에서 식용 꽃(Edible Flower)이 화려한 색깔과 향 그리고 풍부한 영양 등의 장점으로 다양한 차별화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멋있어 보인다”라는 신조어 인스타바에(インスタ映え) 붐으로 멋진 음식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하면서, 식용 꽃을 사용한 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카페 ‘구무구무(gmgm)’는 도넛에 말린 식용 꽃을 장식해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웨스틴호텔 센다이는 2020년 2월 10일 ~ 4월 28일까지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식용 꽃을 사용한 색다른 전골요리를 판매했다. 새우, 아귀, 소고기 등이 들어간 전골에 식용 꽃을 얹으면서 봄이 찾아옴을 표현해, 눈과 입이 즐거운 요리를 내놓았다.

▲ 구무구무의 식용꽃이 들어간 도넛 <사진=gmgm>

용 꽃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이더블 가든’(EDIBLE GARDEN)에 따르면, 식용 꽃 시장 규모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 동안 120% 증가 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블 가든’의 업체별 판매 비율은 카페 35%, 제과점 24%, 도매업 15%, 레스토랑 10% 순으로 카페에서의 수요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1월 기준) 일본에서 식용 꽃은 고급 레스토랑이나 결혼식에서만 나오는 특별한 식재료라는 이미지가 강했으나, 최근에는 카페나 제과점에서 식용 꽃을 사용한 메뉴가 증가해 일상적인 식재료로 변하고 있다.

▲ 웨스틴호텔 센다이의 식용꽃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 <사진=THE WESTIN SENDAI>

또한, ‘이더블 가든’의 2020년 6월 개인 소비자의 구매량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요리를 하는 소비자도 증가해, 완성한 요리를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는 식용 꽃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식용 꽃은 비타민C나 폴리페놀이 풍부하며, 특히 비올라 품종은 폴리페놀 함유량이 많아 새로운 슈퍼 푸드로 기대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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