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긴 장마와 태풍으로 더위가 길지 않아서인지 유독 추석이 빨리 온 기분이에요
추석이 한주 앞으로 다가오니 괜히 마음이 분주해지고 챙겨야 할 분들에 대해 체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게 됩니다. 추석이 지나고 나면 연중행사 중 김장 담그는 일이 남아있는데요 작년에 담근 김장김치는 이제 완전히 묵은지가 되어 그대로 썰어 반찬으로 먹기보다는 볶거나 끓이는 등 다른 조리를 해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지난번엔 따끈하고 시원한 김치콩나물국을 끓여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차가운 냉면 육수를 이용해 김치말이국수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더운 여름에도 생각나는 메뉴지만 어린 시절 고드름이 얼만큼 추웠던 겨울날 김장김치 한 포기를 꺼내 송송 썰고 차갑게 살얼음이 언 김칫국물을 부어 할아버지께 내어드리던 할머니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두 달 정도 지나면 새 김장김치를 먹을 수 있으니 묵은지 요리 다양하게 만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육수는 멸치다시육수를 내어 사용해도 좋지만 시판 냉면육수를 사용하시면 간편하게 만드실 수 있답니다.
- 김치말이국수 -
01. 요리 재료
소면 200g, 김치 100g, 오이 1/3개, 삶은 달걀 1개, 청양고추 1개, 통깨 약간
김치 양념 : 올리고당 1작은 술, 설탕 1작은 술, 참기름 약간
국물 양념 재료 : 시판 냉면 육수 600mL, 김칫국물 4 큰 술, 식초 1/2 큰 술, 설탕 1 큰 술
02. 요리과정
1) 분량에 맞게 재료를 준비해주세요.
2) 국물 양념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어 살얼음이 얼도록 냉동실에 한 시간 정도 보관합니다. (바로 드실 때는 얼음을 띄워 주세요)
3-4) 김치는 송송 썰어 김치 양념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주세요.
5) 오이는 채썰어주세요.
6) 삶은 국수는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털어내고 그릇에 담아 오이와 무친 김치, 고추를 올리고 육수를 부어 완성해 주세요.
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인 김지은 대표는 푸드 스튜디오 '미미의 부엌'과 푸드 블로그 '미미의 낭만테이블'을 운영중이며, 요리도서 'BEAN-CURD : 두부로 만드는 40가지 레시피'를 출간했다. 요리부터 플레이팅까지 누구나 따라 하기 쉽고 간편하며,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듯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은 푸드스타일리스트 fever133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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