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은 유난히 '선물'에 대한 수요가 높다. 유통업계에도 센스있고 의미있는 선물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방식과 아이템으로 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단연 '와인 선물'은 추석선물세트 중 의미와 마음, 그리고 좋은 맛도 함께 담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비대면 문화로 이전 추석처럼 가족들이 한데 모여 함께 풍성한 음식들을 즐기긴 어렵지만, 내추럴 와인 선물은 함께 소중한 이들과 풍성한 추석 못지 않은 맛있는 식사를 하거나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래 추천하는 내추럴 와인 6종은 센스있는 추석 선물을 찾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로디 코라짜, 콜리 볼로녜지 피뇰레토 프리잔테 디오씨지 “벤티”(Lodi Corazza, Colli Bolognesi Pignoletto Frizzante DOCG ‘Venti’) 2016

코라짜 가문은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에미리아 로마냐(Emilia-Romagna) 주의 볼로냐(Bologna) 지역 남부에서 1726 년부터 농업에 종사하다 1877년 첫 와인을 생산했다. 현 와인메이커 체사레 코라짜(Cesare Corazza)는 대대로 전수받은 유기농 농법과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 로디 코라짜, 콜리 볼로녜지 피뇰레토 프리잔테 디오씨지 “벤티”(Lodi Corazza, Colli Bolognesi Pignoletto Frizzante DOCG ‘Venti’) 2016

콜리 볼로녜지 피뇰레토 프리잔테 디오씨지 “벤티”(Lodi Corazza, Colli Bolognesi Pignoletto Frizzante DOCG ‘Venti’) 2016은 이 지역의 토착 품종인 피뇰레또(Pignoletto) 품종이 표현할 수 있는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린 약발포성 와인으로 섬세한 기포를 지녔다.

실제 '벤티'는 유질감과 볼륨감이 풍부한 프리잔떼이며 어울릴 수 있는 음식의 폭이 넓다. 플로럴한 향과 견과류 아로마와 매력적이며 뛰어난 풍미와 함께 긴 여운을 선사한다. 라벨에 그려진 새 '종달새'는 코라짜(Corazza) 가문이 와이너리를 처음 시작한 1877년부터 '코라짜 가문의 심볼'.

페어링 제안

체사레는 "벤티의 뛰어난 미네랄리티는 생선찜, 해산물과 같은 음식들과 두루두루 잘 어울리며" 또한, 겉면만 살짝 익힌 소고기 등과 함께해도 즐거운 마리아주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 외에 식전주로도 훌륭하며, 랍스터, 대게 등과도 추천한다. 

안드레아 피키오니, 브리꼬 리바 비앙카(Andrea Picchioni, Bricco Riva Bianca) 2016

안드레아 피키오니는 이태리 밀라노가 주도인 롬바르디아(Lombardia) 지역에서 와인을 생산한다. 모래와 자갈로 인해 거친 땅으로 유명한 칸네토 파베제의 포도밭에서 와인을 생산하여 최근 자연주의 와인계에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와인메이커다.

▲ 안드레아 피키오니, 브리꼬 리바 비앙카(Andrea Picchioni, Bricco Riva Bianca) 2016

'브리꼬 리바 비앙카(Bricco Riva Bianca)' 2016은 토착 품종 크로아티나(Croatina) 65%, 바르베라(Barbera) 25%, 베스폴리나(Vespolina) 10%를 블렌딩한 와인으로 잉크처럼 짙은 컬러와 함께 블랙베리, 말린 자두 등의 부드럽고 농축미 있는 과실 캐릭터가 돋보인다. 

'브리꼬 리바 비앙카(Bricco Riva Bianca)'의 라벨에 그려진 '불의 여신' 그림은 안드레아의 딸 아시아가 2007년도에 그린 그림.

페어링 제안

스모키한 뉘앙스의 풍미와 부드러운 탄닌이 매력적인 와인이라 소고기, 파스타, 양고기뿐만 아니라 갈비찜, 산적과 같은 요리에도 잘 어울릴 것이다.

비네티 마싸, 비노 비앙코 몬테치토리오(Vigneti Massa  Vino Bianco Montecitorio) 2018 (NFC 탑재) 

비네티 마싸는 1세대 독립 생산자(FIVI 협회)로 이탈리아 와인등급을 부정하고 자신만의 와인을 만들어낸, 와인 생산자들 사이에서도 현재 가장 존경받는 와인메이커 발테르 마싸(Walter Massa)가 이태리 북부 피에몬테(Piemonte) 지역에서 이끄는 와이너리이다.

▲ 비네티 마싸, 비노 비앙코 몬테치토리오(Vigneti Massa Vino Bianco Montecitorio) 2018 (NFC 탑재) 와인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비노 비앙코 몬테치토리오(Vigneti Massa Vino Bianco Montecitorio) 2018은 티모라쏘(Timorasso) 100%로 만든 '티모라쏘의 아버지'로 불리는 발테르가 생산했으며 본인이 애정하는 와인이다.

시트러스, 살구, 복숭아와 같은 아로마와 풍미가 매력적인 와인으로, NFC를 탑재해와인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선물하기에도 좋은 재미있는 와인이다.

페어링 제안

조개류와 생선 요리, 다양한 파스타와 치즈와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레베르디토, 바롤로 디오씨지 브리꼬 꼬니(Reverdito, Barolo DOCG Bricco Cogni) 2014

이태리 피에몬테 라 모라(La Mora) 지역에 위치한 '레베르디토' 와이너리는 1960 년대부터 와인을 생산했다. 한국에서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바롤로 (Barolo DOCG)를 만들며, 지속적인 농법을 위해 포도농업 전문가와 함께 일하고 있다. 

▲ 레베르디토, 바롤로 디오씨지 브리꼬 꼬니(Reverdito, Barolo DOCG Bricco Cogni) 2014

바롤로 브리꼬 꼬니(Reverdito, Barolo DOCG Bricco Cogni) 2014는 네비올로(Nebbiolo) 100% 와인으로 루비빛 컬러, 바이올렛 꽃 향, 라즈베리, 체리 아로마와 함께 감초와 같은 향신료 등 다채로운 부케를 자랑하는 와인. 우아하고 밸런스가 뛰어나며 여운이 길다. 

바롤로, 남녀 노소 와인러버들에게 인기있는 와인이다. 바야흐로 가을, 소중한 분들과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다. 

페어링 제안

다양한 이탈리안 요리와 스테이크, 한식(갈비찜, 가지요리 등)과 함께 먹길 추천한다.

일 카르피노, 말바지아 셀레찌오네(Il Carpino, Malvasia Selezione) 2015

일 카르피노는 내추럴 와인과 오렌지 와인의 생산지로 유명한 이태리 북부 프리울리 베네치아 주의 산플로리아노 델 콜리오(Collio) 지역에 위치해, 앰버 레볼루션(Amber Revolution)이라는 오렌지 와인 안내서에도 언급된 와이너리이다.

토카이 프리울라노(Tocai Friulano), 리볼라 지알라(Ribolla Gialla), 말바지아 이스트리아나(Malvasia Istriana) 같은 토착 품종으로 와인은 생산하며, 이 곳의 퐁카(Ponca) 토양에서 자란 포도들은 와인에 미네랄 특징이 아주 잘 표현된다. 

▲ 일 카르피노, 말바지아 셀레찌오네(Il Carpino, Malvasia Selezione) 2015

말바지아 셀레찌오네(Il Carpino, Malvasia Selezione) 2015은 황금빛 컬러, 복숭아와 같은 핵과류 그리고 열대과실, 헤이즐넛 아로마가 강렬하게 다가오며 입안에서는 미네랄 캐릭터와 기분좋은 잔당과 함께 여운이 지속된다. 

말바지아 이스트리아나(Malvasia Istriana)로 생산했으며 2018 감베로 로쏘 뜨레 비끼에리(Gambero rosso Trebicchieri) 오렌지와인에 선정된 바 있다. 

페어링 제안

강렬한 향신료가 들어간 생선찜, 숯불갈비, 아시안 스프, 일본식 나베 등 다양한 요리와 즐길 수 있다. 

프린츠 살름, 그륀쉬퍼 리슬링(Weingut Prinz Salm, Grunschiefer Riesling) 2018

프린츠 살름(Prinz Salm)은 1200년부터 와인 생산을 시작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가족 경영 와이너리이다.

실제로 왕가 가문이기도 한 이들은 '우리 아이들이 우리 포도밭의 포도를 먹을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1988년부터 유기농법을 채택하였고, 이는 독일 유기농업을 처음으로 이끈 선구적인 와이너리 세대로 기록되고 있다. 

▲ 프린츠 살름, 그륀쉬퍼 리슬링(Weingut Prinz Salm, Grunschiefer Riesling) 2018

그륀쉬퍼(Weingut Prinz Salm, Grunschiefer Riesling) 2018은 리슬링(Riesling)으로 생산했으며, 옅은 레몬 컬러, 시트러스, 사과, 허브 등의 아로마와 미네랄, 높은 산미가 느껴지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다. 

왕자가 만든 퓨어하고 싱그러운 와인, 그린쉬퍼!

페어링 제안

돼지고기, 조개, 매운 음식, 양고기, 전과 함께 하면 좋다.

와인에 대한 문의는 크란츠 코퍼레이션(02-591-1788)으로 하면 된다.

도윤 기자는 와인과 술에 관한 문화를 탐구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레코드와인'과 인스타그램 @record.wine 을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 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