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와인 박람회 '프로바인(Prowein)'

▲ 프로바인 2020 행사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으로 연기를 결정했다. <사진=Messe Düsseldorf>

지난 3월 1일, 메쎄뒤셀도르프(Messe Düsseldorf)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와인 박람회인 프로바인(Prowein)의 2020년 행사의 연기를 발표한데, 이어 5일 2021년으로 행사가 연기 된다고 발표했다.

다음 프로바인은 2021년 3월 21일 일요일부터 3월 23일 화요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메쎄뒤셀도르프의 전무이사 에르하르트 비엔캄프(Erhard Wienkamp)는 코로나19로 인한 행사 연기에 대해 “우리는 파트너 협회 및 업계의 업체들과의 심도 있는 대화를 통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프로바인의 후원사인 독일와인협회(DWI)의 모니카 로일레(Monika Reule) 전무이사는 “메쎄뒤셀도르프의 용감한 결정을 환영한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대응에 대해 “메쎄뒤셀도르프는 모든 장점 및 단점을 고려하면서 사려 깊은 마음과 신중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대응해왔다”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행사가 취소된다. <사진=Oktoberfest>

매년 가을, 약 6백만 명에 달하는 맥주 애호가와 관광객들이 찾는 2주간의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는 올해는 없을 전망이다. 바이에른 주지사 마르쿠스 죄더(Markus Söder)와 디터 라이터(Dieter Reiter) 뮌헨 시장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축제를 안전하게 진행할 방법이 없다”라고 말하며 취소를 결정했다. 죄더 주지사는 “현재 코로나19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은 신중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하며 “예방접종이 없는 상황에서, 분별력이 있어야 한다.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데 우리는 서로 동의하고 있다. 이번 취소는 삼켜야 할 쓴 약이다”라고 설명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옥토버페스트에 참가하는 맥주회사들 중 일부는 바이에른 현지인들을 위해 작은 행사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그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옥토버페스트의 대표 클레멘스 바움가르트너(Clemens Baumgärtner)는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축제의 정신에 맞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옥토버페스트는 총체적인 예술 작품으로 모든 것이 있거나 혹은 아예 없는 것만이 존재한다. 더 작은 형태로 만들어질 수 없다”라고 말하며 “건강하며, 즐겁고. 행복 그리고 성취감을 주는 옥토버페스트를 2021년에 기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요식업계 오스카상 '제임스 비어드 시상식',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수상자 없어

▲ 제임스 비어드 시상식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 셰프, 식당 부문의 수상자는 없을 예정이다. <사진=James Beard Foundation>

일명 요식업계의 오스카 시상식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시상식(James Beard Awards)’이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게 되었다.

식음료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에 따르면 지난 20일 목요일, 제임스 비어드 재단은 성명을 통해 “이전에 발표되었던 후보자 및 다른 부문 수상자들을 축하할 것이지만, 올해 셰프 및 레스토랑 부문에서의 수상자는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요식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계속해서 겪고 있고, 지역사회의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격변으로 인해 재단은 상을 수여하는 것이 현재의 힘든 싸움에서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말하며 “많은 식당이 영구 또는 임시 휴업하거나 최소한의 규모로 영업하는 등과 같은 업계의 현주소로 인해 시상식이 평소 식당 및 셰프들에게 미칠 수 있었던 긍정적인 영향은 올해에는 충분히 실현되지 못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없어진 Trick or Treat” 美 어린이들의 최애 이벤트 ‘할로윈’, 코로나19로 제한 권고

▲ 올해 미국 어린이들은 Trick or Treat를 즐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와 함께 미국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이벤트 중 하나인 ‘할로윈’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허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보건부는 “문을 열어야 하는 할로윈 이벤트(Trick or Treat)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도버, 델라웨어, 아이오와, 오스칼루사 지역 역시 올해 할로윈 행사를 취소했다.

이로써 올해 어린이들은 할로윈 행사는 집에서 가족끼리만 즐겨야 한다. 공중보건국장 바바라 페러(Barbara Ferrer)는 “올해, 우리가 보통 하는 방식으로 할로윈을 기념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라고 말하며 “올해 트릭 오어 트리트 행위를 통해 할로윈 사탕을 받는 걸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할로윈 행사 혹은 파티도 금지되었다.

미쉐린 가이드, 2021년 미국 레스토랑 가이드 발행 무기한 연기

미쉐린(Michelin)이 코로나19가 접대 산업에 끼친 참상을 인정하며, 2021년 미국 레스토랑 가이드 발행을 무기한 연기했다.

미쉐린은 미국법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전염병 회복세가 구체화될 때 정확한 공식 시기를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검사팀은 각 식당별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유연성있게 존중하며, 그리고 현실 상황에 맞춰 식당을 지원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영국과 아일랜드 시상식을 2021년 1월까지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행사는 올해 10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디지털 전용 출판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미쉐린은 뉴욕 웹사이트를 통해 테이크아웃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전용으로 한 새로운 도구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요식업계가 세계적인 유행병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을 인정한다”라고 말하며 “많은 셰프들과 식당들이 야외에서 식사를 하고 테이크아웃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