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동되고 있는 프로밧 커피 로스터기 <사진=Pull Caffé>

세계 2차 대전 당시 사용되었던 커피 로스터기를 복원하여 사용하고 있는 미국의 한 커피 업체가 눈길을 끈다.

미국 워싱턴 주 동부의 외딴 숲이 우거진 곳에 있는 녹색 강철 건물에는 풀 카페(Pull Caffé)의 설립자 토드 밀러(Todd Millar)가 지난 6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로스팅 작업을 해온 프로밧(Probat) 로스터기가 있다. 그에 따르면 이는 세계에서 현존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프로밧 로스터기이다.

커피전문매체 데일리커피뉴스에 따르면 이 로스터기를 통해 볶아지는 커피콩들은 풀카페의 유일한 로스티드 커피 제품인 모카 자바 블렌드(Moka Java Blend)로 사용되고 있는데, 에티오피아 시다마 지역 커피콩만의 달콤함과 인도네시아 자바섬 커피콩의 매력적인 견과류 느낌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커피 블렌드는 1947년에 만들어진 캔 작업 기계를 통해 강철 재질의 통조림에 밀봉된다. 로스터기는 주변의 오래된 쓰러진 나무를 장작으로 사용하여 연료로 사용하는데, 한 번에 60kg씩 로스팅 할 수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석탄을 연료로 사용했지만, 나무로도 사용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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