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비아의 국민 술 빌리야모브카(Viljamovka) <사진=Wikimedia Commons>

동유럽 국가 세르비아의 브랜디 1만 병이 크루셰바츠 지역의 병원을 위한 소독제로 바뀌고 있다.

세르비아의 국민 술이자 배로 만든 브랜디인 빌리야모브카(Viljamovka)는 소독약 공급을 위해 70% ABV의 알코올로 재증류될 예정이다.

현지 적십자에 따르면 1만 병의 브랜디는 15년 전,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주 정부 저장고에서 보관되고 있었으나, 최근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위해 제 역할을 찾게 되었다.

세르비아 적십자사의 에미나 토도로비치(Emina Todorovic)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세르비아는 올해 말 제2의 코로나바이러스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알코올 추가 공급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가 또 다시 유행하고 있어 소독약 물량을 추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하자, 브루독, AB인베브, 바카디 등 세계적인 주류 기업들이 손세정제 생산을 위해 자신들의 주류 제품을 공장에 넘기고 있다. 세르비아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1,482명, 사망자 715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7월 말에 절정에 달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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