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시멘토(Appassimento)’ 작업 중인 포도 <사진=Wikimedia Commons>

이탈리아에서 포도수확을 늦추면서 포도를 나무에 오래 매달아 놓거나, 수확한 포도를 그늘에서 3-4개월 건조시켜 당분과 향미를 농축시키는 과정을 ‘아파시멘토(Appassimento)’라고 하며, 이런 과정을 거친 포도로 만든 와인을 베네토 지방에서는 ‘레초토(Recioto)’라고 하며, 다른 지방에서는 ‘파시토(Passito), 합니다.

그래서 베네토 지방에서 이 포도를 사용하여 달게 만든 와인을 ‘레초토’ 와인이라고 하며, 원산지명칭(DO)은 ‘Recioto della Valpolicella(레초토 델라 발폴리첼라)’가 됩니다. 반면, 완벽하게 발효시킨 드라이와인은 ‘아마로네(Amarone)’라고 하며, 원산지 명칭(DO)은 ‘Amarone della Valpoicella(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가 됩니다.

참고로, 프랑스 쥐라 지방에서는 이렇게 만든 와인을 ‘뱅 드 파이으(Vin de Paille)’, 오스트리아에서는 ‘슈트로바인(Strohwein)'이라고 합니다.

고려대학교 농화학과, 동 대학원 발효화학전공(농학석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Freesno) 와인양조학과를 수료했다. 수석농산 와인메이커이자 현재 김준철와인스쿨 원장, 한국와인협회 회장으로 각종 주류 품평회 심사위원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 김준철 winespirit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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