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니켈리니 와이너리의 130년 된 포도나무 <사진=Nichelini Family Winery>

현재 캘리포니아 와이너리를 위협하고 있는 ‘산불’은 주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산불로 규모가 성장했다.

캘리포니아 임엄 및 화재방지과(Cal Fire)에 따르면 현재 나파 밸리의 헤네시 화재, 소노마의 월브리지 화재 규모는 나파, 소노마, 솔라노 등 5개의 카운티에 걸쳐 34만 7,630에이커(약 4억 2,555만 9631평)에 육박한 상황이다. 현재 화재는 각각 21%와 10%가 진압되었다.

피해를 입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빅 베이진 빈야드(Big Basin Vineyards)의 브래들리 브라운(Bradley Brown)은 샌프란시스코크로니콜을 통해 “2019년 빈티지 전체가 와이너리 안에 있다”라고 말하며 “대피명령 전날 2,000상자에 달하는 병입을 완료했었다”라고 말하며 올해 포도나무의 운명과 와인 생산 여부는 미지수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솔라노에 위치한 라 보르가타 와이너리 앤 증류소(La Borgata Winery & Distillery)는 빈야드를 잃은 것은 물론, 일부 와이너리, 증류소, 장비 및 재고를 손실한 상태다. 성명서에 따르면 “화재로 피해를 안 입은 구역도 있지만 양조장과 포도원을 포함한 다른 건물들을 잃은 상태다”라고 말하며 “전 세계에서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는 모든 것을 잃은 이웃과 친구들에게 충격과 깊은 슬픔에 빠져 있으며, 와이너리의 피할 수 없는 화재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브라운 에스테이트(Brown Estate), 소머스턴 스테이트(Somerston Estate), 니켈리니 빈야드(Nichelini Vineyards)와 같은 나파 와이너리의 일부 피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생산자들은 올해 수확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노마 지역의 와이너리들은 현재 화재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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