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최악의 폭염 이후 발생한 산불로 인해 나파 밸리 와이너리들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말 이상고온과 뇌우가 이어지자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캘리포니아 임엄 및 화재방지과(Cal Fire)의 대변인 리네트 라운드(Lynette Rund)의 24시간 동안 6천 건의 낙뢰 및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부터 캘리포니아 골드 카운티까지 2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나파밸리와 소노마카운티 모두 대피령이 잇따르고 있으며, 멘도치노, 몬터레이, 샌루이스오비스포, 산타 크루즈, 샌 와킨에서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Cal Fire의 최근 수치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현지 시각 8월 17일) 새벽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헤네시 화재(Hennessy Fire)는 현재 1만 에이커 면적으로 번진 상태로 전혀 연소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 하나의 구조물과 두 개의 건물을 파괴했으며, 다른 건물에도 피해가 번지고 있다.

현재 화재로 위협받는 포도원 중에는 1890년에 설립된 니켈리니 패밀리 와이너리(Nichelini Family Winery)가 있다. 와이너리 자체는 파괴되지 않았지만, 일부 건물들이 파손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와이너리의 필 선세리(Phil Sunseri)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년 화재에 대비하고 있다. 불이 너무 압도적이지만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저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128번 고속도로를 가로지른 불은 현재 205개의 구조물을 추가로 위협하고 있다. 화재의 위협을 있는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는 프리차드 힐(Pritchard Hill)로 샤플렛 와이너리(Chappellet Winery)를 비롯해 콜긴 셀러(Colgin Cellars), 브랜드(Brand), 브라이언트 패밀리(Bryant Family) 등이 위치해있다. 이곳의 포도밭은 높이가 800ft에서 2,000ft까지 뻗어 있어 화재 진압에 까다로운 곳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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