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곳의 일본 주류 업체가 코로나19로 남은 잉여 맥주를 진(Gin)으로 재증류하여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지원에 나선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올 4월 일본 맥주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2.1%가 감소했다. 판매량 감소에 따라 버려질 위험에 처한 잉여 맥주들이 많은 상황에서 일본의 주류업체 더에티컬스프리츠(The Ethical Spirits & Co.)와 AB인베브재팬(AB InBev Japan), 게케이칸사케컴퍼니(Gekkeikan Sake Company)가 힘을 합쳐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업에서는 세계 최대 맥주 제조사이자 일본 버드와이저를 맡고 있는 AB인베브 재팬이 2만 L의 잉여 맥주를 기본 원료로 제공했으며, 게케이칸 사케 컴퍼니는 증류 과정을 감독하고, 더에티컬스프리츠는 유통을 담당한다.
완성된 제품의 이름은 리바이브 진(Revive Gin)으로 주니퍼베리, 홉, 레몬껍질과 같은 다양한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만들어졌으며, 가볍고 우아한 맛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진의 매출의 일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750억 엔(한화 약 2조 94억 1,820만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되었던 문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아티스트 및 사업자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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