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하비스트 실내 농장 <사진=AppHarvest>

미국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농장이자 대규모 친환경 농장이 본격적인 첫 작물 수확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캔터키 주 모어헤드에 위치한 앱하비스트(AppHarvest)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실내 농장으로 크기는 무려 약 7만 7,564평에 달한다. 온실에서는 수경재배 방식을 이용해 흙이 아닌 영양 용액으로 작물을 재배한다. 야외 밭에서 농사를 짓는 것보다 물을 90% 정도 적게 사용하며, 저장한 빗물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또한, 온실 안은 완전히 밀폐되어 살충제가 필요 없으며, 일반적으로 완전히 밀폐된 실내 농장과 달리 인공조명과 함께 햇빛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미국 사업가 마사 스튜어트(Martha Stewart), 식물성 고기 기업 임파서블 푸드의 CFO 데이비드 리(David Lee) 그리고 베스트 작가이자 투자자인 J.D Vance가 이사회에 합류했으며, 스타트업 펀딩 투자인 시리즈 C 펀딩을 통해 2,800만 달러(한화 약 331억 9,400만 원)를 모금한 것을 포함해 지난 2년 동안 온실 가동을 위해 모금된 총액은 1억 5,000만 달러(한화 약 1,778억 2,500만 원)에 달한다.

▲ 앱하비스트 실내 농장의 크기는 7만 7,564평에 달한다. <사진=AppHarvest>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020년 앱하비스트는 후반부터 대규모 자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지 생산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소비자들은 지속가능성뿐만 아니라 어느 곳에서 어떻게 식량이 재배되고 있는지 점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전문매체 푸드다이브는 “만약 소비자들은 그들이 음식이 어떻게 생산되는지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작물이 수확된 후 빨리 그것을 얻을 방법을 알게 된다면, 소비를 더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앱하비스트 실내 농장은 켄터키 지역에 건설되었는데, 워싱턴, 뉴욕, 필라델피아, 보스턴을 포함한 미국 인구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에 하루 만에 작물을 배달 할 수 있는 훌륭한 유통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앱하비스트의 설립자 조나단 웹(Jonathan Webb)은 “미국 서부 지역에 있는 동부 지역에 있든 음식을 조달하기 위해 5일 동안 트럭으로 운송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하며 “누구에게도 좋지 않다. 환경에 좋지 않으며, 음식 자체의 질 문제에도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앱하비스트는 첫 수확 작물로 'Non-GMO 토마토'를 선택해 시장에 유통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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