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리 <사진=미국북서부체리협회>

새콤달콤한 특유의 맛과 작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인기가 높은 체리는 여름제철과일이다.

국내 수입되는 미국산 체리의 대부분이 워싱턴체리로 불리는 여름체리이다. 체리는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다수의 논문에 따르면 안토시아닌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질환과 뇌졸증 위험을 감소 시키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다른 항산화 물질인 케르세틴도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고 소염, 살균 작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8월 중순이면 사라지는 여름 체리의 효능을 오래도록 맛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소개한다.

체리 보관법

체리는 온도가 높으면 쉽게 무르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하여 구입한 즉시 물기 없는 상태에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먹기 직전에 흐르는 물에 씻으면 반짝반짝 윤기가 더해져 더욱 먹음직스럽다. 냉장고에 보관시 일주일정도 싱싱함이 유지되며 김치냉장고에 보관시 좀더 오래도록 체리를 즐길 수 있다.

체리 씨 빼기

▲ 체리 씨 빼기 <사진=미국북서부체리협회>

남는 체리는 냉동 보관해두면, 다양한 요리 재료로 1년 내내 활용할 수 있다. 체리를 얼릴 때에는 반드시 씨를 빼고 과육만 얼려두어야 나중에 사용하기 편한다. 체리의 꼭지를 떼어내고 빨대로 누르면 씨만 쏙 빠진다. 반으로 칼집을 내서 돌리면 반쪽 과육이 분리되고 반대쪽에 붙어있는 씨만 도려내는 방법도 있다.

체리 얼리기

씨를 빼서 얼려둔 냉동 체리를 샐러드나 요거트에 섞으면 체리 본연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탄산음료나 우유를 부어서 갈아주면 건강한 체리쥬스나 스무디가 된다. 빵이나 케이크 등 베이킹재료로 활용하면 근사한 체리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

체리 청 만들기

▲ 졸인 체리 <사진=미국북서부체리협회>

냉장 보관한지 오래된 체리는 체리시럽이나 체리청을 만들어두면 좋다. 체리과육과 설탕을 1:1 비율로 섞어서 뭉근히 졸이면 체리시럽이 되고 밀폐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해두면 체리청이 된다. 체리시럽이나 체리청은 음료에 타서 쥬스로 활용하거나 각종 요리에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소스로 활용할 수 있다. 냉장고에서 3개월 이상 그 맛이 유지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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