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클링 와인은 최근 들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대표 와인 시장 중 하나로 다양한 개성으로 무장한 매력적인 와인들이 계속해서 생산되고 있다.
최근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가 진행한 글로벌 스파클링 와인 마스터스(Global Sparkling Wine Masters)에서는 다양한 ‘2020 스파클링 와인’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세코에 가려진 트렌토도크(TrentoDOC)의 매력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은 프로세코(Prosecco)와 프란치아코르타(Franciacorta)가 대표적으로 떠오르지만, 이탈리아 북부 돌로마이트 산기슭의 아름다운 산비탈 포도밭이 있는 트렌티노알토아디제(Trentino-Alto Adige)를 잊어선 안된다. 샤도네이, 피노누아 그리고 블랑을 사용한 전통적인 방법의 피즈(Fizz)인 트렌토도크(TrentoDOC) 와인이 대표적으로, 샴페인보다 더 너티(Nutty)하고, 크리미하며, 과실미가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이탈리아는 트렌토도크, 프랑스는 ‘크레망(Crémants)’
이탈리아의 트렌토도크가 프로세코와 프란치아코르타의 눈부신 성공에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면, 프랑스에는 샴페인에 가려진 매력적인 크레망이 있다. 루아르, 부르고뉴, 쥐라 지역의 크레망 와인은 신선하고 브래디(Bready)한 그리고 때때론 꿀 같은 달콤한 맛이 특징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없이 마시기 좋다.
새로운 국가의 선전
더드링크비즈니스의 글로벌 스파클링 와인 마스터스의 20-30 파운드(한화 약 3만원~4만 6,000원) 부문의 순위권 와인 중에는 벨기에의 스파클링 와인들이 순위권에 올라 반전을 주었는데, 대표적으로 벨기에 몽스 지역의 도멘 뒤 샹 데올(Domaine du Chant d’Eole) 와이너리의 스파클링 와인은 꿀을 바른듯한 핵과일의 풍부함과 사과 같은 신선한 피니시가 돋보였다.
모스카토의 대한 사랑은 여전히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의 경쟁 속에서도 항상 선두를 유지하는 것은 모스카토(Moscato)일 것이다. 설탕이 많이 들어갔지만 과일의 아로마와 단맛, 밝은 산미, 상쾌한 탄산의 밸런스가 어우러져 언제나 부담없이 마시기 좋은 와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탈리아 핑크 피즈(Fizz)
이탈리아의 스파클링 와인 강세는 ‘로제’까지 확장될 예정이다. 2020년 말에 등장할 ‘프로세코 로자토(Prosecco Rosato)’가 그 주인공으로 글레라(Glera) 품종을 중심으로 하여, 라바소(Rabaso) 및 피노 네로(Pinot Nero)를 혼합한 과실미가 풍부한 로제 스파클링 와인이다. 앞으로 프로세코라는 이름을 달고 로제 스파클링 와인 업계에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아공 스파클링 와인, 캡 클라시크(Cap Classique)
오늘날 호주 태즈메이니아, 미국 캘리포니아, 뉴질랜드의 말보로 그리고 중남미 일부 지역에서 다양한 1등급 비유럽 스파클링 와인들이 생산되고 있지만, 2020년에 가장 주목할만한 ‘신세계’ 스파클링 와인은 바로 남아공이다. 캡 클라시크는 남아공에서 전통기법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으로 잘 익은 노란 과일 및 구운 견과류의 노트, 신선하게 톡 쏘는 맛이 특징이다.
오가닉 스파클링 와인
만약 오가닉 와인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근거가 필요하다면 피즈 제품을 증거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프로세코(Prosecco) 스파클링 와인으로, 프로세코 지역은 인증된 유기농 포도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제 스페인 카바(Cava)는 유기농 와인으로 생산해야하며, 프란치아코르타 지역은 미래 100% 유기농을 목표로 현재 70% 이상이 인증된 유기농 포도를 사용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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