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서는 점차 특별함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소확행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위한 가치소비를 하고 있다. 와인에서도 마찬가지다. 

보통 내추럴 와인을 즐기는 이들은 국내 힙한 상권을 형성하는 와인바에서, SNS를 통해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자유롭고, 힙하고, 트렌디한 느낌의 와인 소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니 상권 구석 위치한 와인바를 찾아가서 소소하게 지인들과 와인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진 것도 그 내추럴 와인이 점차 더 각광을 받는 이유일 것이다.

무더운 날씨에 특별한 날 위해 특별한 와인을 찾는다면, 내추럴 스파클링 와인만큼 어울리는 것도 없다. 지인과 함께, 혹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내추럴 스파클링 와인 5가지를 추천한다.

특별한 당신을 위해 추천하는 내추럴 스파클링 와인 5가지

▲ 왼쪽부터 몽가르다, 콜 폰도 글레라 콜리 트레비지아니(Mongarda, Col Fondo Glera Colli Trevigiani IGT) 프리잔떼, 퀴베 피에 디 몬트 밀레지마토(Azienda Agricola Roman Rizzi, Cuvèe Piè di Mont V.S.D.Q. Millesimato Classic Method), 로야쯔(Rojac, Royaz) 2016, 프린츠 살름, 데어 와일드그라프 피노 젝트 브뤼 나뛰르(Prinz Salm, Der Wildgraf Pinot Sekt Brut Nature) 2017, 니글, 어텐션 펫낫(NIGL, Attention PET NAT)

이탈리아

몽가르다, 콜 폰도 글레라 콜리 트레비지아니(Mongarda, Col Fondo Glera Colli Trevigiani IGT) 프리잔떼 

▲ 몽가르다, 콜 폰도 글레라 콜리 트레비지아니(Mongarda, Col Fondo Glera Colli Trevigiani IGT) 프리잔떼

몽가르다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이탈리아의 첫번째 와인 루트인 꼬넬리아노(Conegliano)와 발도비아데네(Valdobbiadene) 중심에 1978년 설립된 와이너리. 
콜 폰도 글레라 콜리 트레비지아니(Mongarda, Col Fondo Glera Colli Trevigiani IGT)는 이 지역의 대표 품종인 글레라 (프로세코의 포도품종)과 함께 토착 품종인 베르디조(Verdiso), 비앙케타(Bianchetta)를 블렌딩해 만든 스파클링 와인이다.

시트러스 아로마와 허브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당도 0그람의 드라이한 와인으로, 해산물 요리와 뛰어난 궁합을 보여준다. 

퀴베 피에 디 몬트 밀레지마토(Azienda Agricola Roman Rizzi, Cuvèe Piè di Mont V.S.D.Q. Millesimato Classic Method)

▲ 퀴베 피에 디 몬트 밀레지마토(Azienda Agricola Roman Rizzi, Cuvèe Piè di Mont V.S.D.Q. Millesimato Classic Method)

이탈리아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에 위치한 와이너리 아지엔다 아그리꼴라 로만 리찌(Azienda Agricola Roman Rizzi)에서 샤르도네(Chardonnay), 리볼라좔라(Ribolla Gialla), 피노 누아(Pinot Noir)를 블렌딩해 전통방식(Classic Method) 으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

백합, 쟈스민 등의 꽃향기, 자몽껍질 아로마 그리고 신선한 브라타 치즈를 연상시키는 풍미, 크리미한 질감이 매력적이다. 생선과 조개류, 게, 가재 등의 갑각류와 잘 어울린다. 

슬로베니아

로야즈(Moia/ Royaz) 2016

▲ 로야쯔(Rojac, Royaz) 2016

슬로베니아 이스트라(Istra) 해안가에 위치한 로야끄(Rojac) 와이너리에서 토착 품종 레포슈크(Refošk - 이탈리아에서는 Refosco라고 불린다) 생산한 로제 스파클링 와인.
2000년 전 로마시대에도 언급되었던 레포슈크(Refošk)는 역사 기록에 따르면 로마 황후 리비아 드루실라가 건강을 위해 즐겨 먹었으며 '우아한 산미를 즐기기에 최고의 포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딸기 향과 함께 베리류의 과실향이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으로 고기 요리와 기름진 생선 요리와 조화가 뛰어나다.  

독일

프린츠 살름, 데어 와일드그라프 피노 젝트 브뤼 나뛰르(Prinz Salm, Der Wildgraf Pinot Sekt Brut Nature) 2017

▲ 프린츠 살름, 데어 와일드그라프 피노 젝트 브뤼 나뛰르(Prinz Salm, Der Wildgraf Pinot Sekt Brut Nature) 2017

프린츠 살름(Prinz Salm)은 1200년부터 와인 생산을 시작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가족 경영 와이너리.
'우리 아이들이 우리 포도밭의 포도를 먹을수 있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1988년부터 유기농법을 채택하였고, 이는 독일 유기농업을 처음으로 이끈 선구적인 와이너리 세대로 기록된다. 

데어 와일드그라프 피노 젝트 브뤼 나뛰르(Der Wildgraf Pinot Sekt Brut Nature) 2017은 피노 누아(Pinot Noir), 피노 블랑(Pinot Blanc), 피노 그리(Pinot Gris), 리슬링(Rieslig)을 블렌딩된 와인으로 생기 넘치는 시트러스 아로마, 힘있는 기포와 함께 상큼함과 청량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오스트리아

니글, 어텐션 펫낫(NIGL, Attention PET NAT)

▲ 니글, 어텐션 펫낫(NIGL, Attention PET NAT)

오스트리아 비엔나(Vienna) 남부 쪽에 위치한 페르흐톨즈도르프(Perchtoldsdorf) 지역의 와이너리 니글(NIGL)에서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피노 누아(Pinot Nor), 쯔바이겔트(Zweigelt) 포도로 생산한 펫낫.

라벨은 심플하게, 맛은 자연그대로 풍부한 과즙과 기분 좋은 산미, 자연 발생된 탄산이 매력적인 스파클링 와인으로 레드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삼나무, 가죽향, 피망향 등도 즐길 수 있다.  

관련 와인에 대한 문의는 크란츠 코퍼레이션(02-591-1788)으로 하면 된다.

도윤 기자는 와인과 술에 관한 문화를 탐구하며,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레코드와인'과 인스타그램 @record.wine 을 운영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도윤 기자 winetoktok@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