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지속하던 미국과 프랑스의 '관세' 분쟁이 와인에 관해서는 임시 휴전 상태에 돌입했다.
지난 10월, 트럼프 행정부는 항공우주산업 분쟁에 대한 보복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영국산 와인에 25%의 수입 관세를 부과했으며, 미-프간 디지털 세금 문제로 미국 정부는 일부 프랑스 와인에 대한 최대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었다.
미국 정부는 지난 7월 10일 발표한 통지문에서 2021년 1월 6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받게 될 13억 달러(한화 약 1조 5,610억 4,000만 원) 상당의 상품 목록을 공개했는데, 목록은 모두 미용 제품 혹은 핸드백으로 식음료 산업 관련 상품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와인 업계는 이번 결정을 환영하고 있는데 Wine & Spirits Wholesalers of America (WSWA) 협회의 미셸 코르스모(Michelle Korsmo) 회장은 “프랑스산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협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지난 2019년 6월부터 와인과 양주를 무역 분쟁 싸움에서 제외할 것을 촉구해왔다.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많은 환대 업계가 자신들의 생계를 걸고 싸워가고 있는 시점에서 추가 관세가 더해졌다면 재앙적이고 복합적인 경제적 피해를 가져왔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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