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이 없던 2019년도에는 어떤 와인들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었을까?

와인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는 ‘2019년도 세계 최대 와인 판매 브랜드 TOP 10’을 공개했다.

10위 / 에코 폴즈(Echo Falls)

▲ 에코 폴즈 <사진=Echo Falls Wine>

브랜드 오너 : Accolade Wines
2019 판매량 : 310만 케이스(nine-litre cases 기준)

캘리포니아 와인 브랜드 에코 폴즈는 2019년 처음으로 순위권에 올랐다. 영국에서는 지난 2018년 유명 리얼리티 TV쇼인 러브 아일랜드(Love Island)의 광고 파트너십을 통해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현재는 영국에서는 두 번째로 가장 큰 와인 브랜드가 되었다.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와인 브랜드’로 최근에는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면서도 말벡 품종을 활용한 말베코 폴즈(MalbEcho) 라인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와인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9위 / 카시예로 델 디아블로(Casillero del Diablo)

▲ 카시예로 델 디아블로 <사진=Casillero del Diablo>

브랜드 오너 : Concha y Toro
2019 판매량 : 580만 케이스(nine-litre cases 기준)

와인전문매체 와인인텔리전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두 번째로 영향력 있는 와인 브랜드’로 선정된 콘차이토로의 카시예로 델 디아블로는 2018년보다 11.5%가 증가한 580만 케이스를 판매했다. 칠레 최대 와인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디아블로 와인’으로 친숙하다.

8위 / 그레이트 월(Great Wall)

▲ 그레이트 월 드라이 레드 와인 <사진=timquijano>

브랜드 오너 : China Foods Limited
2019 판매량 : 700만 케이스(nine-litre cases 기준)

중국의 창유 와이너리와 함께 광대한 중국 와인 시장의 시장 점유율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그레이트 월은 중국 대기업 COFCO 그룹의 무역회사 ‘China Foods Limited’가 소유하고 있다. 이름 그대로 본사가 만리장성을 내다보는 위치에 있으며, 1979년에는 중국 와인 최초 드라이 화이트와인, 1983년에는 드라이 레드와인을 출시했다.

7위 / 하디스(Hardys)

▲ 하디스 <사진=Hardys Wines>

브랜드 오너 : Accolade Wines
2019 판매량 : 890만 케이스(nine-litre cases 기준)

에코 폴즈와 함께 어콜레이드 와인즈의 최대 브랜드 중 하나인 호주 와인 ‘하디스’는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와인으로 선정되었다. 현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멈춘 상태지만 올해 초에는 중국 시장도 공략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무알콜 & 저알콜 와인 ‘제로 알코올 샤도네이’를 출시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6위 / 셔터 홈(Sutter Home)

▲ 셔터 홈 <사진=Sutter Home Wines>

브랜드 오너 : Trinchero Family Estates
2019 판매량 : 1,020만 케이스(nine-litre cases 기준)

1890년대부터 캘리포니아에 정착해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한 셔터 홈은 미국 금주령으로 인해 1920년도에 사업을 멈췄지만, 금주령이 끝난 뒤 10년이 지난 40년대 후반에 트린체로 가문이 다시 문을 열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그 뒤, 1970년대에 이르러 저렴하면서도 달콤한 스타일의 화이트 진판델 와인을 통해 본격적인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5위 /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

▲ 로버트 몬다비 <사진=Robert Mondavi>

브랜드 오너 : Constellation Brands
2019 판매량 : 1,050만 케이스(nine-litre cases 기준)

주류기업 콘스털레이션 브랜드가 소유한 로버트 몬다비는 주요 시장인 캐나다, 스위스, 일본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세 번째로 큰 와인 브랜드이기도 하다. 올해 초, 로버트 몬다비 와인의 우드브릿지(Woodbridge) 라벨 와인은 미국 MLB의 공식 와인으로 선정되었다.

4위 / 창유(Changyu)

▲ 샤토 창유 모저 XV <사진=Château Changyu Moser XV>

브랜드 오너 : Changyu Pioneer Wine Co.
2019 판매량 : 1,070만 케이스(nine-litre cases 기준)

중국의 가장 오래되고 큰 와인 브랜드 창유는 1819년에 설립되었으며, 오늘날에는 오스트리아의 그뤼너 펠트리너(Grüner Veltliner)의 선구자인 렌즈 모저(Lenz Moser)가 관리하고 이싸. 지난 10년 동안, 창유는 중국 전역에 많은 유럽 스타일의 샤토를 건설해왔으며, 대표적으로 샤토 창유 모저 XV(Château Changyu Moser XV)가 있다. 주요 수출 시장은 영국, 독일, 스위스 벨기에, 이탈리아, 핀란드다.

3위 / 옐로우테일(yellow tail)

▲ 옐로우테일 <사진=yellow tail>

브랜드 오너 : Casella Wines
2019 판매량 : 1,150만 케이스(nine-litre cases 기준)

2000년에 출시된 옐로우 테일은 이전에 다른 생산자들에게 벌크 와인을 공급했던 카셀라 패밀리(Casella Family)가 출시한 첫 와인 라벨이다. 수출용 와인으로 구상되었고, 2011년에 미국으로의 수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세계 주요 와인 수출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2위 / 갤로(Gallo)

▲ 갤로 <사진=Gallo Family Vineyards>

브랜드 오너 : E&J Gallo Winery
2019 판매량 : 1,500만 케이스(nine-litre cases 기준)

캘리포니아에만 약 2,938만 평에 달하는 빈야드를 소유하고 있는 E&J 갤로는 캘리포니아 전체 와인 생산량의 40%를 책임지고 있다. 갤로 패밀리 빈야드(Gallo Family Vineyards)는 E&J 갤로가 소유한 100여 개의 브랜드 중 하나일 뿐이지만, 가장 크고 수익성 좋은 브랜드로 손꼽힌다.

1위 / 베어풋(Barefoot)

▲ 베어풋 와인 <사진=Barefoot Wines>

브랜드 오너 : E&J Gallo Winery
2019 판매량 : 2,250만 케이스(nine-litre cases 기준 & 업계 추산)

2위에 이어 1위까지 E&J 갤로의 와인 브랜드가 차지했다. 베어풋은 2019년 전세계적으로 약 2,250만 케이스를 판매했는데, 닐슨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19.2%의 가치가 성장해 매출이 총 2,100만 파운드(한화 약 315억 1,554만 원)이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와인 메이커 데이비스 바이넘(Davis Bynum)이 자신의 차고에서 맨발(barefoot)로 직접 포도를 으깨며 만들었던 소규모 브랜드는 1986년 기업가 마이클 훌리핸(Michael Houlihan)과 보니 하비(Bonnie Harvey)와 만나 전세계적인 성공을 일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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