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무알콜 맥주 '프리스타' <사진=Freestar>

작년에 출범한 영국의 ‘무알콜 맥주’ 회사가 무알콜 주류 브랜드 중 첫 비콥(B-Corp) 인증을 획득해 화제를 모았다.

비콥(B-Corp/B Corporations)은 검증된 사회적 & 환경적 성과, 공공 투명성, 법적 책임성의 특정 기준을 충족해야지 받는 인증으로 직원, 소비자, 지역사회, 환경에 대한 기업의 영향력을 엄격하게 평가하고 3년마다 재인증을 받아야하는 최고 수준의 친환경 인증이다. 현재 2,500곳의 업체들이 B-Corp 인증을 받았으며,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는 의류 회사 ‘파타고니아(Patagonia)’가 있다.

영국 무알콜 맥주 회사인 프리스타(Freestar)의 공동 창업자 찰리 크롤리(Charlie Crawley)에 따르면 다른 맥주 브랜드에 비해 물을 80% 적게 사용하고, 폐기물을 70% 정도 적게 생산하며, 포장은 100% 재활용 가능한 재료를 사용한다. 또한, 2030년까지 탄수 배출량 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프리스타 무알콜 맥주의 특징은 양조 과정 중에 효모를 발효시키지 않기 때문에 알코올 제거가 아닌 처음부터 알코올 자체가 생성되지 않는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맥아 보리, 펄 홉(Perle hop) 그리고 물을 함께 섞는다.

크롤리는 비콥 인증 획득에 대해 “지속적이고 훌륭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추진력이 매우 자랑스러우며, 이는 무알콜 맥주 브랜드 최초의 비콥 인증을 받게 된 원동력이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고객들이 프리스타를 마심으로써 지구나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이번 비콥 인증으로 이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콥 인증을 획득한 곳은 프리스타가 무알콜 맥주 브랜드 중에 최초이며, 일반 맥주 증류소 중에는 영국의 사우스 런던 스몰 비어(South London’s Small Beer)가 지난 12월 비콥 인증을 받았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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