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티나 고치아, 3Q 2017(Cantina Goccia 3Q 2017) <사진=Frugal>

영국에서 ‘종이로 만든 와인병’이 출시되었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프루걸(Frugal)’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종이 와인병의 무게는 89g으로 일반 유리 와인병보다 최대 5배 가벼워 영국의 주요 슈퍼마켓들이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와인 산업이 환경에 영향을 줄이기 위한 시도 중 하나이다.

영국 다국적 보증, 검사, 제품 테스트 및 인증회사인 인터텍(Intertek) 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종이 와인병은 유리병보다 탄소 배출량이 최대 6배 더 낮다. 종이병의 94%는 재활용 판지로 만들어졌으며, 내부에는 플라스틱 안감을 넣어 액체가 새지 않도록 해준다. 이는 최근 친환경 와인 패키징으로 유행하고 있는 박스 와인(bag-in-box)과 유사하다. 비록 플라스틱이 일부 포함되어 있지만, 일반 플라스틱 병보다 최대 77% 적게 사용되었으며, 안감은 재활용할 수 있다.

프루걸 병으로 출시된 첫 와인은 산지오베제, 메를로, 카베르네 소비뇽이 혼합된 칸티나 고치아, 3Q 2017(Cantina Goccia 3Q 2017) 와인으로, 지난 2016 빈티지 와인은 디캔터 워드 와인 어워드(Decanter World Wine Awards)에서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프루걸팩(Frugalpac)의 CEO 말콤 와프(Malcolm Waugh)는 “우리는 프루걸 병을 시도했던 테스터들로부터 환상적인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하며 “환경적 이점뿐만이 아닌 다른 병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함이 느껴지는 외관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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