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와인 업계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0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캘리포니아 와인포도재배농가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총 4억 3,700만 달러(한화 약 5,236억 5,710만 원)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되었다.

컨설팅 회사 bw166의 경영 파트너이자 곰보그-프리드릭슨 레포트(Gomberg-Fredrikson Report)의 편집자 존 모라마르코(Jon Moramarco)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캘리포니아 와인의 매출량은 9L 케이스 기준으로 총 921만 케이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4억 3,700만 달러(한화 약 5,236억 5,710만 원)의 양조업계 손실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었다. 모라마르코는 “오프-프레미스(Off-Premise) 소매, 와이너리 셀러 안에서의 직접 판매 그리고 온라인 판매로 온-프레미스(On-Premise) 손실을 메꿀 수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는 2018년 수확한 포도 재고 또한 포도농가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는데, 당시 2018년의 포도 수확량이 많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캘리포니아 와이너리들은 일반적으로 약 10%의 초과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즉 코로나19로 인한 판매 부진까지 겹쳐 매출 감소에 악영향을 보태는 것이다. 초과 재고로 인해 재배농가는 총 3억 9,500만 달러(한화 약 4,730억 5,200만 원)의 손실이 예측되었으며,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재배 농가에 미치는 총 경제적 영향은 8억 3,200만 달러(한화 약 9,965억 6,960만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캘리포니아와인포도재배자협회(the California Association of Winegrape Growers/이하 CAWG)의 회장 존 아기에르(Jon Aguirre)는 “모라마르코의 보고서에선 이미 많은 캘리포니아 재배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라고 말하며 “재배자들은 올해 포도 수확 이후 상당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한 1년 동안의 위협은 많은 농부에게 재정적인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와인업계기관인 와인아메리카(Wine Ameirca) 역시 최신 코로나19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했다. 지난 5월, 미국의 와이너리들은 평균적으로 시음실(Tasting Room) 매출에서 70%의 손실이 발생했다. 비록 소비자직접판매(온라인)은 66%가 증가했지만, 매출량은 현저히 적기 때문에 손실을 메우지 못한다.

또한, 와이너리는 평균적으로 3만 416달러(한화 약 3,644만 4,450 원)의 손실이 발생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6월 말까지 손실은 3만 5,490 달러(한화 약 4,252만 4,120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되었으며, 코로나19 이전의 정상적인 운영으로 돌아가는데는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측되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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