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맥주업계의 신제품 출시가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양조장들이 작년보다 더 적은 수의 맥주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주류조사업체 Sovos ShipCompliant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맥주회사들은 작년보다 43.4%가 더 적은 신제품을 출시했다.

Sovos ShipCompliant의 부사장 래리 코르미어(Larry Cormier)는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주류 시음 장소의 폐쇄로 많은 산업 생산자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특히 양조업체는 비용 절감을 위한 방법으로 계절 및 한정판 제품에 투자하기보다는 자사의 핵심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미국브루어스협회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관련 직종 직원의 2/3이 해고되었으며, 양조 및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련된 재료공급업체 또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달 문제에도 타격이 컸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음식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은 미국 소비자들의 ‘쇼핑하는 방식’에도 맥주 업계의 경제적 타격을 끼친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들은 맥주전문매장, 양조장에 들르는 대신, 대형마트와 같은 식료품가게에서 맥주를 사는 추세기 때문에, 수제맥주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반 맥주를 찾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주문과 같은 가정에서의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제품 대신 ‘익숙한 브랜드’의 제품을 찾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로 꼽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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