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로그의 신제품 '첵스 파맛' <사진=켈로그 코리아>

지난 2004년, 켈로그사의 제품인 첵스의 홍보를 위해 열렸던 ‘첵스초코나라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파맛 첵스’가 16년 만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당시 켈로그측은 밀크 초코맛 주인공인 ‘체키’와 파맛의 ‘차카’를 대결 구도로 만들어 둘 가운데 더 많은 표를 얻은 쪽이 첵스로 생산되는 선거 이벤트를 진행했었다. 어린이들이 싫어하는 파맛을 내세워 밀크 초코맛 체키가 가볍게 이길 것으로 예측했었으나 인터넷 커뮤니티 ‘웃긴대학’의 204명의 유저들을 시작으로 총 47,339표를 행사하였으며 6천~7천표 수준이었던 체키를 제치고 출시되기 직전까지 갔었다.

하지만 켈로그측은 무효표를 걸러내기 위해 정보보안업체를 동원해 보안상의 허점을 파고들어 4만 2천여 표를 삭제했었고 ARS와 현장 투표를 추가해 최종적으로 밀크 초코 ‘체키’가 이기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일부 유저들은 ‘첵스부정선거 사건’이라 말하며 오랫 동안 회자되었다.

드디어 17일, 켈로그는 파맛 첵스의 발매를 예고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 시식단을 모집 중으로 7월 중에 본격적으로 판매 될 예정이다. 켈로그의 파맛 첵스 신제품 영상을 본 유저들은 “꽃이 지고나서야 봄인줄 알았더라.. 시들어 버린 꽃 앞에 그대를 그리워했다”, “차카의 지지 세력을 한 번에 숙청하려는 체키의 함정일지도 모른다”, “이것이 자유고 민주주의며 인류가 추구해온 가치다. 극악무도한 켈로그의 폭정과 독재에서 빛과 희망을 보았다”라는 등 재미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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