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임자두부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쳐>

지난 16일 방영된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광명에 위치한 전통시장에서 7평 남짓의 작은 두부가게로 50억 원의 자산을 이룬 박영옥 씨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경기도 광명의 위치한 한 전통시장에는 두부 가게가 7곳이나 있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가장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6년 전 개업해 연 매출 8억원을 기록한 박영옥 갑부의 두부 가게다. 과연 그녀의 남다른 장사 비결은 무엇일까?

먼저 영옥 씨는 가게의 여름철 별미 ‘콩물’은 비지를 빼 부드럽고 진하게 걸러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단순한 두부 한 모라도 배달해주며, 시식 또한 아낌없이 제공해 손님들이 맛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흑임자 두부, 서리태 콩물 같이 색다른 아이디어로 젊은 소비층을 끌어들었으며, 단순한 두부에서 끝나지 않고 우뭇가사리, 국수면 된장 등의 세트 상품으로 추가 수익을 창출했다.

하지만 영옥 씨가 처음부터 성공 길을 걸은 것은 아니다. 그녀는 23살에 남편을 만나 보증금 100만 원, 월세 6만 원인 단칸방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으며, 항상 사업에 손을 대 실패하는 남편 때문에 늘 가난에 시달려야했다. 만삭의 몸으로 언니의 과일가게에서 장사를 돕기도 했다. 10년 뒤 언니의 가게를 인수했지만 이마저도 온라인 배송업체들에 밀려 과일가게가 내림세를 걷기 시작했고, 마진율이 높은 두부 가게로 전업했으나 1년간 이렇다할 성공적인 매출을 이루지도 못했다. 맨손으로 시작했지만 영옥 씨의 슬기로운 노력으로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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