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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노트] <118> 쌈부터 장아찌까지, '명이나물(산마늘)'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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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승인 2020.06.05  11: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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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이나물(산마늘) <사진=농수산식품유통공사>

깻잎과 같은 한식에 사용되는 식물을 굳이 ‘허브’라곤 말하진 않지만, 엄밀히 말하면 풍미가 있고 향이 있는 우리만의 토종 허브다. 그리고 토종 허브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꼽자면 이번 허브 노트의 주인공인 ‘명이나물(산마늘)’이다.

산마늘은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알래스카의 아투섬, 러시아의 극동 지방이 원산지로 시베리아 양파(Siberian onion)라고 말한다.

한국에서는 산마늘 하면 생각나는 곳은 모두가 알다시피 울릉도로 ‘울릉산마늘’이 정식명칭이다. 우리나라에선 산마늘 종이 두 가지인데, ‘ochotense’ 종은 울릉도산, ‘microdictyon’은 강원도 오대산종으로 분류된다.

‘명이’라는 말은 보릿고개 당시 목숨을 이어주던 풀이라는 뜻이며, 일본에서는 행자호(行者葫)라고 말하는데, 일본 수도승의 음식으로 여겨진다. 고행하는 그들을 위한 비밀스러운 자양 강장음식이라 한다.

명이나물은 마늘과 같이 섬유질이 많아 장운동에 좋으며, 알리신 성분 덕분에 항균작용과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데 도움된다.

이름부터가 마늘과 양파가 들어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운맛이 특징이다. 물론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그다지 매운맛이 아니지만 다른 허브들과 비교한다면 매콤한 편이다.

▲ 명이나물 장아찌 <사진=Wikimedia Commons>

산마늘은 오래전부터 먹어왔지만,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데, 바로 울릉도 고깃집에서 ‘고급 쌈’ 재료로 등장하면서부터다. 장아찌로 만들어 매운맛이 나는 산마늘에 새콤달콤함을 더했고, 거기에 고기의 감칠맛과 만나 조화를 이뤄 많은 사람에게 입소문을 타며 알려졌다. 산마늘이 식용 가능한 수준까지 걸리는데 무려 4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격이 굉장히 비쌌으나, 최근 들어서는 중국산, 농장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가격 자체는 과거에 비교해 내려간 편이다. 여러분도 고급 고깃집에서만 먹다가 어느 순간부터 일반 고깃집에서도 명이나물 장아찌가 올려져 있는 것을 봤을 것이다.

▲ 오하우 <사진=Wikimedia Commons>

해외에서는 산마늘을 어떻게 먹을까?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아니라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가 대표적으로 산마늘을 섭취한다. 일본에서는 홋카이도 지역에 사는 소수 민족인 아이누(アイヌ)에게 중요한 식재료 중 하나인데, 잎을 잘게 썰어 말린 뒤 오하우(オハウ)라 불리는 삼삼하고 담백한 맛의 수프 재료로 사용한다. 일본 도심 지역에서는 교자 혹은 오믈렛 재료로 사용한다.

산마늘의 제철은 3월부터 5월까지로 6월에 접어든 지금은 이제 끝무렵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산마늘을 못 즐긴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에겐 언제나 밥도둑 반찬 ‘명이나물 장아찌’가 있지 않은가? 코로나와 슬슬 찾아오는 무더위로 불쾌감이 생기고 있지만, 맛있는 삼겹살을 구워 명이나물 장아찌 쌈에 싸먹는다면 잠깐이나마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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