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설치된 캔와인 광고 <사진=Hun>

지난 5월, 영국의 한 캔와인 브랜드가 런던 전역에 공개한 광고가 화제를 모았다. 바로 ‘아무도 보지 않길 바라는 광고’다.

캔와인 '훈(Hun)'의 광고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이 시행되고 있는 동안 진행되어야 했으며, 마케팅팀은 소비자들에게 이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부탁했다.

광고대행사 TBWA에 의해 만들어진 광고 문구는 “다들 이것좀 보세요! 우리는 새로운 와인을 출시했어요. 누구 없어요? 누구? 아무도?”라고 말하며 오직 당신만이 보게될 광고를 봐달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훈의 공동창업자 마크 울라드(Mark Woolard)는 “이상할 수 있는 소리지만, 우리는 가능한 소수의 사람들만 야외 광고를 보고 모든 사람들이 중요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을 지켜주기를 바랬다”라고 말하며 “와인 한 캔보다 더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격리시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와인 자체는 남아공 스텔렌보스에서 생산된 와인으로 영국에서 캔 포장 작업을 거쳤다. 판매된 모든 수익금은 남아프리카 공정 거래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