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억 자산 '유정란 갑부'의 성공 비법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쳐>

지난 2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자연방사 유정란을 통해 20년 만에 50억 원의 자산가가 된 지각현 씨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현재 충청북도 청주시의 한적한 시골 농장에서 일반 케이지 방식이 아닌 넓은 농장에서 닭을 키우고 있는 각현 씨는 매일 닭이 낳은 2,000여 개의 유정란을 판매한다.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팔리며, 정기적인 달걀 배달을 받는 회원은 1,800명에 달한다. 유정란의 가격은 한 알의 1,000원으로 일반 달걀보다 비싸지만 높은 질로 사랑받고 있으며, 없어서 못 팔릴 정도다.

그는 10가지가 넘는 곡물을 배합해 6일에 걸쳐 먹이를 만들고 풀로 김치까지 담가 닭 모이로 사용한다. 남들의 따라 하기 힘든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야 망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 때문이다. 또한, 당일 생산, 당일 발송을 철칙으로, 회원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정기배송을 통해 소비자들은 신선한 달걀을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다. 이는 10년까지 지켜오고 있는 원칙이다.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순탄한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20여 년간 포장마차, 호프집, 석갈비, 닭백숙 등 22살부터 장사를 시작해 총 16번을 망했는데, IMF 사태, 조류독감, 광우병 등 위기가 오기만 하면 무너졌었지만, 17번째 사업이 되고서야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 아버지의 비난과 친구들의 손가락질에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어머니의 눈물에 다시 한번 일어서기로 결심했고, 친구가 하는 물수건 배달 일을 도우며 장사가 잘되는 집의 공통점을 찾기 시작했고, 실패의 경험을 성공의 비법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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