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소믈리에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이 '2020 와인앤치킨 페어링 전문가 컨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좌측부터 송기범 소믈리에, 이정훈 소믈리에, 고재윤 교수, 안중민 소믈리에, 노태정 소믈리에

(사)한국국제소믈리회협회(회장 고재윤 경희대교수)와 소믈리에타임즈가 주최하는 '제1회 와인앤푸드 페어링 페스티벌(2020 와인앤치킨 페어링 페스티벌)'에서 페어링 푸드로 선정된 치킨과 가장 어울리는 와인을 선정하는 전문가 컨테스트가 지난 17일 진행되었다. 

제1회 와인앤푸드 페어링 페스티벌에 선정된 페어링 푸드는 치킨으로, '와인과 치킨의 조화'를 주제로 한다. 특히 '2020 와인앤치킨 페어링 전문가 컨테스트'는 페스티벌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전문가들이 5개의 치킨메뉴를 대상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을 심사 선정하는 와인 품평회이다.

심사위원은 협회장 고재윤 경희대교수를 포함한 국가대표 소믈리에 5명이 함께 진행했다. 2019년 국가대표 소믈리에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안중민 소믈리에(SPC 그룹)', 2019년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인 '송기범 소믈리에(현대그린푸드), 미2018년 국가대표 왕중왕전 파이널리스트 노태정 소믈리에(롯데호텔 시그니엘서울 비채나), 국내 최초 ASI 소믈리에 디플로마 자격을 취득한 이정훈 소믈리에(그랜드 워커힐 호텔) 등 5명이 심사위원단으로 구성되어 약 8시간 동안 대장정의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에 앞서 주최측은 별도의 선정기준을 통해 와인과 페어링 심사를 위한 치킨 메뉴 5종을 공개했다. 후라이드 치킨에는 'BBQ 황금올리브 순살', 양념 치킨에는 '처가집 슈프림양념치킨 순살', 간장 치킨에는 '호식이두마리, 간장치킨 순살', 매운 치킨에는 '굽네, 볼케이노 순살' 마지막으로 허니치킨에는 '교촌, 허니 순살'치킨을 선정했다. 

심사대상 와인은 소비자가 3만원 이하로 구입이 가능한 와인을 수입사 및 한국와인 생산자를 대상으로 출품을 받아서 진행했으며, 심사 전 테이스팅을 위한 별도의 기준와인을 선정하고, 블라인드 평가로 진행해 평가의 객관성을 더했다.

▲ 와인과 치킨의 페어링 평가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되었으며, 각 치킨 메뉴 및 와인은 최적의 조건에 맞춰 서빙이 진행됐다.

심사 시 각 치킨 및 와인은 최적의 서빙온도를 유지하여 제공되었고, 페어링의 특징에 따라 심사 순서는 후라이드-간장-양념-매운-허니치킨 순서로 진행되었다.

수상와인은 치열한 경쟁을 통하여 치킨 각종목별로 수입와인 5종, 한국와인 1종이 선정되었으며, 한국와인은 수입와인과는 분리하여 별도로 심사하였다. 선정된 30종의 수상와인에는 수상인증 스티커와 대회로고가 제공되고 수상인증서가 수여된다.

심사를 마친 후 심사위원장 고재윤 경희대 교수는 "이번 치와(치킨과 와인) 페어링은 치맥(치킨과 맥주)에 치우쳐 있던 한국 외식 문화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치킨과 와인의 식문화를 통해 국내에서도 새로운 붐이 일었으면 좋겠고, '치와'라는 새로운 용어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하길 바란다"며 심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와인 평가에 대해서는 "이번 와인 페어링 심사를 진행해 보니 한국의 많은 치킨들에 단맛이 많이 나기 때문에 와인도 약간 단맛이 나는 화이트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이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3만원 이하 와인을 대상으로 진행했기에 가족이나 지인들끼리 치킨을 먹으며 와인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 발행인은 "이번 행사는 제1회 대회이면서, '코로나19' 라는 위기상황 속에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신 수입사 관계자 및 한국와인 생산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코로나19라는 비상 상황으로 인해 기획했던 소비자 관련 행사 추진이 어려움이 예상되어 많이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보다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국내의 와인산업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0 와인앤치킨 페어링 전문가 컨테스트' 심사 결과는 아래과 같으며, 와인 브랜드명 가나다 순으로 정렬되어 있으며 순위를 의미하지 않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