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와인 회사 보데가 타피즈(Bodega Tapiz)가 아르헨티나 최초 ‘수중 숙성(Underwater Ageing)’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보데가 타피즈의 오너 패트리샤 오르티즈(Patricia Ortiz)는 "현재 바다에서 1,500병의 말벡 와인의 수중 숙성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와인들은 리오 네그로 해안의 최소 6m에서 최대 15m까지 각기 다른 깊이에 있는 3개의 크레이트(Crate)에 나눠져 숙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중에서 숙성되고 있는 와인은 보데가 타피즈의 브랜드 중 하나인 와피사 와인즈(Wapisa Wines)의 2017년 빈티지로, 50% 말벡, 30%의 카베르네 소비뇽 그리고 20%의 메를로가 혼합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한 난파선에서 발견된 170년 된 샴페인이 음용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는 뉴스를 듣고 시작되었다. 오르티즈는 “우리는 바다를 통한 숙성 과정을 통해 와피사 와인을 재정립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와피사만의 독특한 해안 테루아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바다의 영향까지 아우러진 와인이 만들어지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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