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다양한 멕시코 음식점을 찾을 수 있듯이, ‘멕시칸 푸드(Mexican Food)’는 많은 국가의 식문화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음식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타코, 나초, 과카몰리 등이 있는데 이러한 대표 멕시코 음식들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이에 음식전문매체 더데일리밀이 ‘멕시코 음식의 유래’를 소개했다.  

타코

▲ 타코 <사진=Pexels>

쇠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닭고기까지 기호에 맞춰 또띠아에 싸 먹는 타코(Taco)는 멕시코 사람들의 주식이다. 타코의 역사는 19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 시기에 멕시코는 산업화 초기 단계였으며, 멕시코 시티로 이주한 여성들은 길거리에서 그들의 지역과는 다른 요리법을 사용해 노동자들에게 음식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초기 타코는 값싼 부속 고기와 보잘것없는 재료들로 채워 졌으나, 1900년대 초반부터 멕시코계 미국인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타코를 선보이기 시작하며, 간 쇠고기, 상추, 체다 치즈 등을 독특한 U자 모양의 타코를 들고 미국으로 향해 성공을 이뤘다.

또띠아

▲ 또띠아 <사진=Pixabay>

멕시코를 비롯해 많은 중앙아메리카 국민들의 주식인 또띠아는 많은 변화를 걸친 음식이다. 전통적인 또띠아인 마사(Masa)나 옥수수 도우로 만들어지며, 라임과 함께 물에 끓인 다음 평평한 팬에 있는 불 위에 조리된다. 원래의 옥수수 또띠아는 적어도 8,000년 전, 멕시코에서 옥수수가 처음 재배되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가며, 16세기 동안 ‘밀’이 도입되면서 오늘날 부리토에 사용되는 부드러운 밀가루 또띠아와 같은 모습이 형성되었다.

퀘사디아

▲ 퀘사디아 <사진=Pixabay>

퀘사디아(Quesadillas)라는 이름은 퀘사디아의 주재료 중 하나인 치즈에서 유래되었다. 16세기 멕시코 북부와 중부에서 유래되었으며, 비슷한 활용법으로는 아즈텍 사람들은 옥수수 또띠아에 호박을 넣어 점토 오븐에 구웠다고 한다. 참고로 보통 퀘사디아에는 치즈가 들어가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멕시코 시티에서는 치즈가 필수적이진 않다.

나초

▲ 나초 <사진=Pixabay>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배달된 음식이 바로 ‘나초’라고 한다. 이 인기 있는 간식은 식당, 술집 심지어 영화관에서도 제공된다. 나초가 미국에서 인기가 생겼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멕시코와 미국 텍사스 국경의 한 식당에서 시작되는데, 레스토랑의 직원 '아나야'는 미군 장교들의 부인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요리사가 부재중인 상태였기 때문에 튀긴 또띠야 한 웅큼을 움켜쥐고 노란 치즈를 덧대어 데웠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할라피뇨를 넣어 대접했고 이 음식은 텍사스를 ‘나초 열풍’으로 이끌었다고 한다.

테킬라

▲ 테킬라 <사진=Wikimedia Commons>

멕시코 사람들의 국민주인 ‘테킬라’는 칵테일에도 자주 쓰이는 인기 있는 술이다. 테킬라는 멕시코 잘리스코 주에 위치한 ‘테킬라’ 마을에서 유래되었는데, 현지에서 재배한 아가베 식물과 유럽식 증류 기술을 이용해 생산되었다. 아가베 식물은 고대로부터 경작되어 풀케(Pulque)라고 저알코올 발효 음료를 생산해왔는데, 이 풀케에서 증류 과정을 거치면 테킬라가 완성된다.

과카몰리

▲ 과카몰리 <사진=Pixabay>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소스 중 하나인 아보카도를 활용한 과카몰리는 대표적인 멕시코 소스로 알려졌지만, 멕시코에서는 멕시코 식민지 시대까지도 주목받지 못했다. 아즈텍인들이 즐겼던 요리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과카몰리는 20세기 초가 되어서야 등장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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