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기삼림의 탄산수 제품 <사진=원기삼림>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증가에 따라 탄산수의 중국시장 내 입지가 올라가고 있다. ‘설탕 무첨가’, ‘건강’ 등의 컨셉으로 최근 3년 사이 시장가치 40억 위안(약 6890억 원)을 치솟는 원기삼림(元気森林)이란 샛별기업이 나타났다. 이에 이리(Yili, 伊利), 코카콜라, 농부산천(Nongfu  Spring, 农夫山泉) 등 음료업계의 거인들도 탄산수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다른 나라에 비해 중국 소비자들은 탄산수를 접한 시기가 늦은 편이다. 탄산수는 ‘설탕 무첨가’, ‘저칼로리’의 개념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발전의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유로모니터의 수치에 따르면 2010년~2012년 중국시장에서의 탄산수 판매량은 10만 리터를 기본적으로 유지했었고 2013년~2015년 사이 이 수치는 각각 20만 리터, 50만 리터, 80만 리터를 기록했다. 2020년 중국의 탄산수의 판매량은 210만 리터로 연평균증가율은 20%를 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비즈니스에서 거대한 기회가 있는 곳이라면 관련되는 기업들은 모두 한 몫을 차지하고 싶어한다. 중국 음료계의 거인이라 할 수 있는 와하하(Wahaha, 娃哈哈), 네슬레, 펩시, 농부산천은 일찍이 탄산수 제품을 출시했고 2020년이 되자마자 탄산수 시장은 새로운 “포식자”를 맞이하게 되었다.

▲ 이리의 이연유광기포수(伊利推出) <사진=이리>

올 2월, 유제품계의 대기업인 이리는 이연유광기포수(伊然乳矿气泡水)를 출시하며 탄산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무설탕’, ‘무칼로리’, ‘무지방’외에 이 제품은 인체가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유청 칼슘’을 100% 우유의 미네랄로부터 추출했다는 것을 제품의 셀링포인트로 삼았다. 현재 이 제품은 패션푸르트와 오이 두가지 맛이 있고 온라인멀 티몰 슈퍼마켓에 89위안(약 15,463원)/15병의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잇따라 코카콜라는 고품격 탄산과즙음료를 출시했다. 99% 고농도 과즙 첨가와 기포를 넣은 포도맛, 사과맛 두가지 제품이다. 현재 12~13위안(약 2085~2260원)/병의 가격으로 티몰플랫폼에서 판매 중이다.

▲ 지엔리바우의 미포수(微泡水) <사진=지엔리바우>

오래된 음료업체 지엔리바우(Jianlibao, 健力宝)도 2020년의 첫 탄산수 출시품으로 선택했다. 최근 지엔리바우는 무설탕, 무지방외에 식이섬유를 첨가한 “미포수(微泡水)”제품을 출시했다. 화이트피치체리와 모히토라는 상대적으로 개성적인 두가지 맛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또한, 주류업인 칭다오맥주(Tsingtao Brewery, 青岛啤酒)도 작년 하반기에 해조탄산수로 업계의 경계를 넘어 탄산수시장에 진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