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로에 사포나리아 <사진=채널A '서민갑부' 캡쳐>

지난 28일,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알로에 사업으로 200억원의 자산을 이룬 권도영, 장화자 부부의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남편 도영씨는 원래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 크게 실패한 뒤, 아내 화자씨에게 200만 원을 건네 주고 집을 떠나 전국을 떠돌았다. 그러다가 알로에를 키우던 친구를 만나 알로에 사업으로의 길을 시작하게 되었다.

초기 국내에 흔하지 않던, 껍질째 먹는 ‘알로에 사포나리아’ 종을 알게 된 도영씨는 생잎을 팔면서 하루 80만 원씩 버는 것에 희망을 찾았으며, 그 뒤, 100평에 달하는 알로에밭을 일구기 시작했다. 현재는 약 3만 평 규모에서 알로에 사포나리아를 재배 중이다.

알로에 사포나리아에서 나는 생잎은 그 자체로도 판매가 가능하고 즙이나 환으로 가공할 경우 3배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또한, 상대적으로 쉬운 사육 난이도 그리고 1년에 4~5회 수확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알로에 하나당 10개 이상의 모종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섣불리 도전했다간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판로의 중요성을 느꼈던 도영씨는 알로에 생잎을 파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 생각했고, 그 결과 ‘알로에 녹즙’을 만들어 새벽 배달을 해 2천 명에 달하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발품을 통해 마트, 백화점 판로를 개척했으며, 알로에를 활용한 천연비료를 만들어 고객 폭을 계속해소 넓혀나갔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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