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대유행은 세계적으로 접대 산업을 침체시켰다. 폐쇄령으로 인해 문을 닫은 식당들은 배달과 테이크아웃 혹은 소비자 직거래 등을 통해 영업을 하고있으며, 개점을 준비하던 식당들은 일시를 추후로 미루고 있다.
하지만 스웨덴에 사는 커플 라스무스 페르손(Rasmus Persson)과 린다 칼슨(Linda Karlsson)은 새로운 개념의 ‘원테이블 식당’을 오픈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스웨덴 중서부 목초지에 위치한 사회적 거리두기 식당이다.
Bord för en이라는 이름의 식당은 집에서 50m 떨어진 목초지에 1인 테이블을 설치한 것이 특징으로, 하루에 단 1명의 손님만을 받는다. 종업원도 없으며, 음식은 부엌 창문에 밧줄을 설치한 바구니를 통해 전달된다. 현재 식료품을 쉽게 구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에서 재배된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제철 음식 코스로 메뉴가 구성되었으며, 음료 메뉴는 2019년 세계 50대 바(Bar) 리스트에 올랐던, 린지 티오(Linje Tio/Tjoget)의 창업자 조엘 쇠데르베크(Joel Söderbeck)가 큐레이션한 음료로 구성되었다.
또한, 식당의 특이한 점은 메뉴 가격이 자발적이라는 점인데, 손님 개개인이 음식의 가격을 스스로 결정하게 된다. 그 뒤, 손님들이 떠난 후 6시간 동안 테이블이나 의자에 손을 대지 않으며, 시간이 되면 테이블 정리 및 소독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ord för en 식당은 5월 10일(일)부터 정식 개업하며, 8월 1일(월)까지 영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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