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떠오르고 있는 '허브 음료' 시장 <사진=Pixabay>

TV 속 홈쇼핑, 건강보조제 웹사이트 그리고 생활정보프로그램까지 건강에 관심을 두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요즘에는 ‘허브’를 활용한 다양한 건강식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예전에 음료를 생각하면 ‘맛’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는데,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그리고 건강한 헬시(Healthy) 라이프를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음료 시장은 ‘허브’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허브노트는 ‘떠오르고 있는 허브 음료’를 소개한다.

콤부차

▲ 헬스에이드 콤부차 <사진=Health-Ade Kombucha>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콤부차(Kombucha)라는 이름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콤부차는 설탕을 넣은 녹차 혹은 홍차에 유익균을 넣어 발효시킨 음료인데, 시면서도 달곰한 향 그리고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탄산이 특징이다.

콤부차는 2020년에 대표적인 ‘음료 트렌드’로 떠올랐는데, 맛있고, 새롭고, 신선한 그리고 건강에 좋은 영양상 혜택이 합쳐져 SNS상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코카콜라. 펩시코 그리고 스타벅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료 회사들도 콤부차 유행에 맞춰 개발 및 출시를 이어나가고 있으니, 허브 음료뿐만이 아닌 전체 음료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콤부차가 왜 좋다고 찾는 걸까? 효모와 발효를 생각하면 바로 알 수 있듯이 ‘장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건강에 좋은 산과 유익균을 통해 장 건강을 지키고 글루탐산 그리고 아미노산과 같은 면역력 균형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들이 있어 맛있으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콤부차를 찾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리서츠 회사인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올해 콤부차 시장은 약 18억 달러(한화 약 2조 2,345억 2,0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채원플레쉬

▲ 다부르사의 채원플레쉬 제품 <사진=Dabur Chyawanprash>

채원플레쉬(Chyvavanprash)는 설탕, 꿀, 인도 구스베리 잼, 참기름, 베리, 기(ghee) 그리고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를 혼합한 ‘허브 건강식품’이다.

들어가는 허브는 적어도 25개에서 많으면 80개에 달하는데, 주요 허브들을 살펴보면 인도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아슈와간다(Ashwagandha), 생강과 식물 카더멈(Cardamom), 시나몬, 정향, 여우주머니(Phyllanthus niruri), 인도칡 등을 활용해 만든다. 모두 고대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Ayurveda)’에 언급되는 재료 중 하나로 실제 채원플레쉬의 첫 기록은 기원전 1천 년 초, 고대 아유르베다 논문인 차라카 삼히타(Charaka Samhita)에 등장한다.

허브 농축액이기 때문에 따뜻한 물 혹은 우유에 타 먹는데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인도 전통의학을 관장하는 중앙정부기관 ‘Ministry of AYUSH’는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약이 없는 상황에서 면역력을 향상할 수 있는 제품을 권고하고 있어. 인도 내에서 꾸준하게 수요가 있는 시장이다.

버터플라이피 차

▲ 버터플라이피 차 <사진=Wikimedia Commons>

2020년의 팬톤 올해의 컬러는 바로 '클래식블루'다. 식음료 업계에 트렌드 영향을 끼치 팬톤의 명성에 맞게 색에 맞는 다양한 음식들이 떠오르는 가운데, 허브쪽에서는 천연으로 클래식블루 색상을 표현할 수 있는 '버터플라이피(Butterfly Pea)'를 활용한 음료가 주목받고 있다.

일명 블루티(Blue Tea)라고도 불리는 버터플라이피 차는 원래 동남아 국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로 수 세기 동안 양조 되었으나, 최근에서야 토착 지역 밖에서의 사람들에게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위에서도 설명했다시피, '색상'이다. 꽃잎을 통해 나오는 아름다운 진한 파랑색이 특징으로 pH 농도에 따라서 반응하는 것이 특징인데, 만약 버터플라이피 차에 레몬 주스를 넣는다면 산성 반응에 따라 보라색으로 변한다. 또한, 그 상태에서 레몬 주스를 더 첨가하면 자주색으로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SNS에 트렌드에 맞는 색감을 맞춘 홈카페 포스팅으로 혹은 이를 얼려 각얼음으로 만든 다음, 칵테일에서 서서히 얼음이 녹아내려 색이 퍼지게 만들어 일명 '보는 맛'을 주기도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