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밥 수요가 늘어 메뉴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조리법을 소개했다.

최근에는 신선농산물 소비가 줄면서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일환으로 강원도 감자를 다량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 다양한 감자 활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소개한 조리법을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외국의 감자 요리와 비슷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한국식 감자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스위스식 감자전 ‘뢰스티(rösti)’

▲ 뢰스티(rösti) <사진=농촌진흥청>

‘바삭하고 노릇노릇하다’는 뜻을 가진 뢰스티는 감자를 갈거나 얇게 썰어 앞뒤로 노릇하게 구운 것으로 스위스 대표 음식이다. 베이컨, 양파, 햄, 달걀, 버섯 등 여러 재료를 섞어 만들기도 한다. 감자를 얇게 만들어 구웠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감자전과 비슷하다.

재료

감자 7개, 부추 50g, 실파 20g, 붉은 고추 4개, 풋고추 4개, 소금 약간, 식용유 적량

레시피

① 감자는 씻어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 가라앉힌 후 윗물이 생기면 모두 따라 낸다.

② 부추와 실파는 2cm 길이로 썰고,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송송 썬 뒤 물에 헹구어 씨를 뺀다.

③ ①의 건더기와 가라앉힌 앙금(전분), 부추, 실파를 넣고 소금 간을 한다.

④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③을 한 국자씩 떠서 놓은 다음 붉은 고추와 풋고추를 올리고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네덜란드식 감자범벅 ‘스탬폿(Stamppot)’

▲ 스탬폿(Stamppot) <사진=농촌진흥청>

‘으깨다’라는 뜻의 네덜란드어 ‘스탬픈(stampen)’과 ‘작은 냄비’를 뜻하는 ‘폿(pot)’이 합쳐진 ‘스탬폿’은 ‘재료를 삶아 으깬 요리’라는 뜻으로 삶은 감자에 당근, 양파 등 여러 채소를 섞은 걸쭉한 퓌레 형태의 네덜란드 대표 감자 요리이다. 우리나라 강원도의 감자범벅과 유사하다.

재료

감자 7개, 부추 50g, 실파 20g, 붉은 고추 4개, 풋고추 4개, 소금 약간, 식용유 적량

레시피

① 감자는 씻어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 가라앉힌 후 윗물이 생기면 모두 따라 낸다.

② 부추와 실파는 2cm 길이로 썰고,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송송 썬 뒤 물에 헹구어 씨를 뺀다.

③ ①의 건더기와 가라앉힌 앙금(전분), 부추, 실파를 넣고 소금 간을 한다.

④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③을 한 국자씩 떠서 놓은 다음 붉은 고추와 풋고추를 올리고 노릇노릇하게 지진다.

이탈리아식 감자옹심이 ‘뇨끼(Gnocchi)’

▲ 뇨끼(Gnocchi) <사진=Pixabay>

뇨끼는 찐 감자에 밀가루를 더해 반죽을 만든 후 수제비처럼 모양을 만들어 익혀 소스와 함께 먹는 이탈리아 전통 요리이다. 감자를 반죽해 이용한다는 점에서 감자옹심이와 비슷한 요리라고 할 수 있다.

재료

감자 4개, 붉은 고추 1개, 풋고추 1개, 소금 1/2큰술, 깨소금 2큰술

레시피

① 감자는 씻어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 면포에 담아 물기를 짠 다음 건더기는 두고 물을 가라앉혀 앙금(전분)을 만든다.

② 앙금(전분)과 감자 건더기를 섞어 소금으로 간을 하여 새알 크기로 빚는다.

③ 붉은 고추와 풋고추는 0.3cm 두께로 어슷하게 썬다.

④ 장국국물에 ②의 옹심이를 넣고 끓이다가 준비한 채소를 넣고 한소끔 끓여 소금으로 간을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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