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는 우리가 가장 보편적으로 마실 수 있는 술이지만, 맥주의 종류, 재료 그리고 생산 및 제공 방식까지 그 속에는 정교하고 다양한 과정이 존재한다. 이에 음식전문매체 더데일리밀이 ‘맥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소개했다.

맥주의 재료

▲ 맥주가 만들어지는 데 필요한 재료 <사진=Pixabay>

맛을 위해 다른 것들을 첨가할 수 있지만, 맥주는 물, 곡물(일반적으로 맥아 보리), 홉 그리고 효모까지 4가지 표준 성분을 기본으로 한다.

홉(Hop)

▲ 홉(Hop) <사진=Pixabay>

홉은 맥주의 필수 성분 중 하나로 양조 과정의 시작, 중간 그리고 마무리에 첨가된다. 원뿔 모양의 꽃인 홉은 맥주의 쓴맛과 향을 더하는데, 약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의 홉들이 있지만,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캐스케이드(Cascade), 너겟(Nugget) 그리고 센터니얼(Centennial) 홉이다.

몰트(Malt)

▲ 몰트(Malt) <사진=Pixabay>

몰트 역시 맥주의 필수 성분 중 하나다. 물을 부어 싹이 나게 한 뒤 건조시킨 가공된 보리로 만든다.

ABV(알코올도수)

▲ 맥주의 알코올도수(ABV) <사진=Pexels>

ABV(알코올도수(%), Alcohol By Volume)는 알코올 음료에 대한 에탄올의 부피 농도를 백분율로 표시한 비율로 맥주는 물론 와인, 음료수, 통조림, 칵테일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맥주의 알코올도수

▲ 다양한 맥주의 알코올도수 <사진=Pixabay>

맥주의 ABV는 스타일 별로 다양하다. 예를 들어 베를리너 바이세(Berliner Weisse) 맥주는 2.8% ABV 정도까지 내려갈 수 있지만, 임페리얼 스타우트(Imperial Stout) 맥주는 12% 이상까지 높아질 수 있다. 버드와이저 맥주 같은 경우는 항상 5%다.

IBU

▲ 맥주의 IBU <사진=Bernt Rostad>

IBU(International Butterness Unit)는 맥주의 쓴맛을 나타내는 방법 중 하나다. 사우어 비어(Sour Beer)나 라거(Lager) 같은 경우에는 IBU 지수가 낮으나, 임페리얼 IPA(Imperial IPA) 맥주 같은 경우는 높은 IBU를 자랑한다.

글루텐-프리(Gluten-Free)

▲ 글루텐프리 맥주 '글루텐버그' <사진=Glutenberg>

맥아로 만드는 맥주에 글루텐-프리 라는 것은 아이러니하지만, 보리, 밀, 귀리, 호밀 같은 곡물 대신 메밀과 같은 대체 곡물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캐나다의 맥주회사 글루텐버그(Glutenberg)는 퀴노아, 옥수수, 기장, 메밀 등을 섞은 대체 곡물을 통해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무알콜 맥주

▲ 하이네켄 0.0 <사진=Heineken>

최근들어 저알콜 칵테일과 무알콜 칵테일(Mocktail)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맥주 회사들 또한 이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 하이네켄을 비롯한 여러 세계적인 맥주 회사들도 0.5% ABV 이하의 맥주를 제공하고 있다.

수제 맥주의 기준

▲ 수제 맥주의 기준 <사진=Pexels>

미국브루어스협회에 따르면, 수제 맥주 양조장으로 간주되기 위해서는 연간 600만 배럴 이하의 맥주를 생산하고, 외부 회사가 양조장의 25% 이하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고, 독자적으로 소유해야 한다. 블루문(Blue Moon) 같은 맥주는 수제 맥주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대형 양조장의 자회사다.

라거와 에일 맥주의 차이점

▲ 에일과 라거의 차이 <사진=pxfuel>

모든 맥주들은 에일(Ale)과 라거(Lager)로 나뉠 수 있는데, 이 둘의 차이는 사용된 효모의 종류와 맥주가 발효되는 온도로 결정된다. 라거 맥주는 더 차가운 온도에서 하면발효효모(Bottom-Fermenting Yeast)로 만들어지지만, 에일은 따뜻한 온도에서 상면발효효모(Top-Fermenting Yeast)로 양조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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