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하이랜드 커피 페이스북에 올라온 '달고나 커피' 출시 예고 <사진=Highlands Coffee>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홈카페' 열풍으로 인기를 끌었던 '달고나커피'가 베트남까지 진출해 유행하고 있다.

달고나커피는 커피 가루, 설탕, 뜨거운 물을 1:1:1 비율로 넣고 수백 번을 저어 만든 거품을 우유에 타 먹는 음료로, 영어로는 비튼 커피(Beaten Coffee)라고 불린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던 한국 사람들이, 자택에서 만들기 단순한 달고나 커피를 만들고 이를 개인 SNS에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베트남 SNS 이용자들 또한 ‘한국 달고나 커피’ 혹은 거품이 마시멜로우처럼 생겼다고 하여 ‘마시멜로우 커피’라고 부르며 유행하기 시작했다. 베트남의 최대 커피 체인점인 ‘하일랜드 커피’는 유행 흐름에 편승해 운영 중인 페이스북 페이지에 달고나 커피 사진을 게재하며 “달고나 커피가 하이랜드에 있다면 어떨까요?”라는 내용으로 커피 출시를 예고했으며, 베트남 소비자들은 6천 2백 회에 달하는 '좋아요'로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한편, 베트남 디저트 시장은 트렌드에 민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012년부터 베트남 밀크티 시장에 대만 밀크티 브랜드가 들어오기 시작하였고 2016-17년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이후로 밀크티는 베트남의 대중적인 음료로 자리하게 되었다.

세계의 밀크티 브랜드들은 타사 밀크티와 차별성을 두기 위하여 각자의 독자적인 시그니처 밀크티를 고안해냈고 그 예로 치즈 폼이나 요거트, 푸딩 등이 올려진 밀크티, 흑당 밀크티 등을 출시한 브랜드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마니아층을 얻는 데 성공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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