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는 요즘 우리의 베스트 프렌드 중 하나는 바로 ‘넷플릭스(Netflix)’일 것이다. 집 밖으로 쉽사리 나가기란 힘들고,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에서 볼 게 없나 찾고 있을 와인 애호가들을 위해 와인전문매체 디캔터지가 ‘와인을 마시며 시청하기 좋은 넷플릭스 드라마’ BEST 3 추천과 함께 각 드라마와 어울리는 와인 스타일을 제안했다. 

잉글리시 스파클링 와인 / 더 크라운(The Crown)

▲ 더 크라운 <사진=Netflix>

엘리자베스 2세의 재위 중 펼쳐진 정치적 투기와 로맨스, 그리고 20세기 후반 세계의 지각을 형성한 사건들을 엮어낸 드라마로 시즌 1,2의 클레어 포이(Claire Foy)와 시즌3의 올리비아 콜맨(Olivia Coleman)의 엘리자베스 2세 열연으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마거릿 공주는 한낮에 마시는 보드카 마티니를 좋아했을지 모르지만, 시상식에서 영광을 차지했던 드라마와 어울리는 것은 탄산이 느껴지는 잉글리시 스파클링 와인일 것이다. 대표적으로 왕실조달허가증(Royal Warrant)의 승인을 받은 카멜 밸리 콘월(Camel Valley Cornwall)과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에 결혼식에 사용되었던 채플 다운(Chapel Down)을 추천한다.

보르도 프리미에 크뤼 /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Call My Agent!)

▲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사진=Netflix>

만약 당신이 연예계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생소하지만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있는 프랑스 드라마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로 프랑스 연예인 매니지먼트 업계에서 일하는 에이전트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우리가 이름을 들어봤을 만한 톱스타들이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모니카 벨루치, 줄리엣 비노쉬, 이자벨 위페르, 세실 드 프랑스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여배우들이 카메오로 나오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드라마에 출연하기 위해 프랑스 A-리스트 배우들이 줄을 서고 있는 가운데, 이와 어울리는 최고의 와인은 프랑스 최고 와인 산지 중 하나인 보르도일 것이다. 디캔터지는 현재까지도 높은 퀼리티를 자랑하는 보르도 1855 체계의 와인들과 함께 하는 것을 추천했다.

오렌지 와인 /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Orange is the New Black)

▲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사진=Netflix>

상류층 뉴요커가 과거의 범죄에 발목을 잡혀 여성 교도소에 수감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로 에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9년에 7번째 시즌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으며, 밤새도록 몰아보기를 추천한다.

정해진 틀을 벗어나고 싶다면 오렌지 와인에 도전해보자. 청포도로 만든 독특한 오렌지 빛깔과 개성 있는 매력을 지닌 오렌지 와인은 다양한 음식과 페어링 하기에도 좋아 드라마를 보는 동안 간식과 함께 마시는 걸 좋아한다면 추천할만한 와인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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