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공포가 국내증시에 그대로 반영된듯한 패닉상태를 보였다. 

지난밤 3년 만에 다우지수 2만선 붕괴와 다른 해외 증시의 폭락처럼 19일(목) 오전부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은 폭락하기 시작하며 12시 경 CB발동 이후 더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8.39% 떨어진 1,457.64 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고, 코스닥은 11.71% 내린 428.35 포인트로 마감했다. 

오후 12시 5분부터 한국거래소는 서킷 브레이커(CB)를 발동하며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 거래를 중단했다. 급락으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이 같은 날 CB가 발동된 것은 역대 두 번째로, 앞서 지난 13일이 첫 번째다.

참고로 서킷브레이커는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급락 시 시장참여자들에게 투자 판단 시간을 주기 위해 잠시 거래를 멈추는 제도로 강력한 제한 조치 중 하나다. 

오늘 서킷 브레이커는 코스피는 8.15% 하락, 코스닥은 8.31% 하락한 채 발동되었다. 이에 모든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되고, 이후 다시 시작되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더 떨어지며 9% 이상 더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코스닥은 12% 넘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다 총 26종목 하한가, 1,293 종목 주가 하락을 기록하며 428.35 포인트로 마감했다. 

한편, 업종별로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식음료 관련 시가 총액 상위 15개 종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CJ제일제당은 26.19%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해태제과, 빙그레, 삼양사도 15% 이상 내렸다. 반면 오뚜기, 농심, 동서 등은 5% 미만 하락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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