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에 대한 예방법으로 손 씻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손 세정제의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그에 따른 부족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알코올인 보드카를 활용해 DIY 손 세정제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미국 웹을 통해 생기고 있는데, 이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한 트위터 유저는 티토스 보드카(Titos Vodka), 알로에겔 그리고 에센셜 오일을 혼합한 손 세정제 레시피를 공개했는데, 티토스보드카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이 게시글에 답변을 달며 손 세정제로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티토스보드카 측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비누와 물로 손을 씻는 것이 대부분의 상황에서 세균을 없애는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말하며 “손세정제는 적어도 60%의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어야 하는데, 티토스 보드카는 40%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CDC의 권고와 맞지 않는 추천이다”라고 덧붙였다.
Per the CDC, hand sanitizer needs to contain at least 60% alcohol. Tito's Handmade Vodka is 40% alcohol, and therefore does not meet the current recommendation of the CDC. Please see attached for more information. pic.twitter.com/plYf54HPLn
— TitosVodka (@TitosVodka) March 4, 2020
음식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에 따르면, 티토스보드카의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한 성명에서 “잘못된 사회적 게시글을 보자마자 바로 잡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손 세정제를 위해 티토스의 제품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것은 우리에게 좋을 수 있으나, 손 세정제로 사용하지 않으면 좋은 물건을 낭비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을 낮추는 최선의 방법 중 맨 우선 순위가 손 세정제는 아니다. 비누와 물로 최소 20초 이상 자주 손을 씻고 얼굴을 만지지 않는데 중요하다. 손 세정제는 처음 두 가지가 즉시 가능하지 않을 경우에만 세 번째 옵션으로 추천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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