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샴페인 생산국 프랑스에서 프로세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DOC 프로세코가 발표한 연말 예상 수치에서 이탈리아 대표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Prosecco)의 프랑스 출하량이 약 3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프랑스는 연간 1,890만 병의 프로세코를 수입하고 있으며, 1위 수입국인 영국보다는 훨씬 작지만, 2019년 총 115.4m로 출하량이 7%가 증가한 이탈리아 피즈(Fizz)의 4번째 수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프랑스는 프로세코의 주요 시장 중 미국을 제치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나타났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는 “프랑스가 샴페인과 크레망을 생산하는 것을 고려하면, 루아르, 부르고뉴, 알자스, 리무스, 주라, 쥐라 지역에서 프로세코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놀라운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와인인텔리전스(Wine Intelligence) COO 리차드 할스티드(Richard Halstead)는 프랑스의 이탈리아 피즈에 대한 수요에 대해서 프랑스의 배어있는 취향의 일부로 보며, 새로운 세대의 주류애호가들 사이에서 나잇대가 높은 어른들과는 다른 것을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의 일부로 예측했다. 그는 “프랑스 사람들은 항상 샴페인, 지역 스파클링 와인의 애주가였다. 1년에 평균 5L를 소비하는 데 이는 영국의 2.5L 소비량보다 두 배나 많은 수준이다”라고 말하며 “아마도 프로세코는 부모님과 색다른 것을 마시고 싶어하는 특정 연령층의 욕구 때문에 프랑스 시장에서 성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프로세코의 성장에 대해선 최근 프랑스의 식품법(Loi Egalim)의 영향도 꼽히고 있다. 최근 새로운 법안 개정을 통해 판촉에 따라 팔 수 있는 샴페인의 양과 가격 할인 정도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샴페인 대신 프로세코로 향하는 것이다.

빌라 샌디(Villa Sandi)의 수출 매니저 플라비오 게레토(Flavio Geretto)에 따르면, 프랑스의 이탈리아 피즈의 가격은 (한화 약 8,300원) 정도로 영국의 7.5 파운드(한화 약 1만 1,500원), 미국 10.99 달러에서 12.99 달러 사이(한화 약 1만 3,120원~1만 5,520원) 정도로,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프랑스에서 저렴하게 팔리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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