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인베브에페스가 생산하고 있는 맥주들 <사진=AB InBev Efes>

저가의 술을 선호하던 러시아인들의 입맛이 변하고 있다. 건강과 관련된 음식이 이슈가 되면서, 주류 시장에서도 무알코올 맥주와 질이 좋은 맥주를 선호하는 것이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국가 회계정보시스템(EGAIS)이 2019년 맥주 시장의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는 예상할 수 없었던 결과가 나왔다. 지난 2019년 맥주 시장에서 AB인베브에페스(AB Inbev Efes)는 28%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였고, 2019년까지 1위를 유지하던 칼스버그(Carlsberg Group)의 자회사인 발티카(Baltika)는 27%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AB인베브에페스는 코로나, 스텔라아르투아, 버드, 코로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발티카 기업은 발티카, 투보그, 자테스키구스 등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발티카는 1996년 이후 러시아 맥주 시장에서 단연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에 발티카사의 라스 레만(Lars Lehmann) 대표는 “2019년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불만감을 표시했다. 발티카의 점유율은 30% (2018년)에서 27%(2019년)로 3%의 감소를 했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맥주 시장의 가격 경쟁이 매우 치열해졌다고 발표했다. 저가 맥주 제품의 판매 감소로 인해 전체 제품에서 보았을 때 판매율은 8% 감소했다.

AB인베브에페스의 인기가 높아지는 현상은 글로벌 브랜드의 대중화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러시아 사회가 새로운 제품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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