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브루 브루어리 케그

‘구미호 맥주’로 잘 알려진 카브루(KABREW, 대표 박정진)가 1세대 수제맥주 브랜드의 노하우를 담은 수제맥주 6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카브루는 2000년 설립된 국내 대표 수제맥주업체다. ‘구미호 맥주’라는 별칭처럼 여러가지 취향을 공략하는 수제맥주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종량세가 도입되면서 수제맥주에 붙는 세금이 최대 30% 줄어든다. 이에 맞춰 카브루는 자체 생산시설을 확대해 주요 소비층을 대상으로 수제맥주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케그(keg) 맥주 라인업 6종 출시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카브루는 연간 약 20여종의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업체로 발돋움하며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제품은 음용성이 좋은 벨기에식 맥주 벨지안 싱겔과 벨지안 화이트 2종, 농가의 에일로 불리는 세종 맥주 와일드 세종과 드라이 세종 2종, 도수가 낮은 영국식 맥주 잉글리시 올디네리 비터와 한국적 재료를 사용한 흑미 사워까지 총 6종이다.

카브루에 따르면 올해 출시되는 신제품은 몇년간 해외 수제 맥주를 조사하면서 얻은 경험과 꾸준한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다양한 맥주 스타일로 저마다의 풍미와 향을 지니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이 카브루 맥주를 통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카브루의 수제맥주 신제품 6종은 이달부터 청담 카브루 브루펍(KABREW, kumiho beer cave)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다. 이후 국내 주요 펍과 레스토랑 등에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카브루 벨지안 싱겔(KABREW Belgian Singel)’은 벨지안 효모의 화사한 향과 알싸한 느낌의 옅은 향신료 향이 살아있는 맥주다. 레몬·오렌지 등의 시트러스 향과 은은한 단맛이 있어 음용성이 좋다.

‘카브루 벨지안 화이트(KABREW Belgian White)’는 레몬 필링을 첨가해 톡 쏘면서 상큼한 느낌이 나는 전통적인 벨기에식 밀맥주다. 통밀을 사용해 보다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밝은 컬러에 가볍고 향긋한 ‘세종(Saison)’ 스타일도 출시된다. ‘카브루 와일드 세종(KABREW Wild Saison)’은 부드러운 산미와 파인애플·풋사과 등의 복합적인 향미가 어우러져 맛의 균형감이 좋다.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 연상되는 ‘카브루 드라이 세종(KABREW Dry Saison)’은 레몬·자몽의 산뜻함과 세종효모의 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

태운 맥아를 사용해 카라멜·초콜릿 향을 극대화한 ‘카브루 잉글리쉬 올디네리 비터(KABREW English Ordinary Bitter)’는 주원료인 물, 맥아, 홉, 효모의 밸런스가 우수하다. 나무 본연의 향을 살린 골딩홉과 자몽향의 케스케이드홉, 아카시아 꿀 느낌의 영국효모 등으로 카브루만의 잉글리시 비터 스타일을 완성했다. 알코올 도수(ABV)가 3.7%로 낮은 편이지만 향이 과하지 않고 탄산감이 적어 음용성이 뛰어나다.

흑미를 베이스로 한 ‘카브루 흑미 사워(KABREW Korean Black Rice Sour)’는 산미가 돋보이는 사우어 에일(Sour Ale) 스타일이다. 생강과 오미자로 옅은 초콜릿 향을 구현하는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들을 활용해 한국적인 느낌과 맛을 표현해냈다. 후추와 생강으로 알싸한 느낌을, 간장으로 감칠맛을 더해 풍미가 좋고 균형 잡힌 깔끔한 맛을 제공한다.

소므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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