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9년 9월 25일, 그의 70번째 포도 수확을 하고 있는 미쉘 라파르주 <사진=Domaine Michel Lafarge>

부르고뉴 꼬뜨 드 본(Côte de Beaune)의 볼네(Volnay) 와이너리 도멘 미쉘 라파르주(Domaine Michel Lafarge)의 오너 미쉘 라파르주(Michel Lafarge)가 지난 15일, 91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볼네 와인의 대표 주자였던 미쉘 라파르주는 수십 년 동안 조용한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만의 와인을 만들었다. 도멘 마르퀴 당제르빌(Domaine Marquis d'Angervill), 도멘 드 몽틸(Domaine de Montille), 도멘 드 라 푸스 도르(Domaine de la Pousse d'Or)와 함께 미쉘 라파르주는 볼네 마을에 와인에 대한 명성을 가져다 주었다.

1980년대 초부터 도멘 미쉘 라파르주와 대표해온 와인수입업자 베키 워서맨(Becky Wasserman)은 와인전문매체 와인스펙테이터를 통해 “우리는 40년이 넘게 서로 알고 지냈다. 미셸은 나의 첫 번째 스승 중 한 명이었고, 훌륭한 조언자였다”라고 회고했다.

라파르주 도멘(The Lafarge Domaine)은 19세기 초 미쉘의 증조부모들에 의해 설립되었다. 그는 지난 1946년, 18세의 나이를 시작으로 아버지와 함께 일하기 시작했으며, 1967년 당시 아버지가 죽었을 때 볼네와 본 지역에 있는 포도원을 물려받았다. 또한, 할아버지 및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미쉘은 볼네 마을의 시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도멘 라파르주는 미쉘의 아들인 프레데릭 라파르주(Frédéric Lafarge)와 그의 아내 샨탈(Chantal) 그리고 딸인 클로틸드(Clothilde)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프레데릭은 1978년부터 라파르주에 합류해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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