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주 뒤 퐁 드 콜롱주(L'Auberge du Pont de Collonges) 레스토랑 <사진=Wikimedia Commons>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 55년 동안 미쉐린 가이드 3성 자리를 지켜냈던 폴 보큐즈의 대표 레스토랑이 처음으로 2성으로 떨어졌다.

음식&와인전문매체에 따르면 폴 보큐즈의 레스토랑으로 알려진 ‘로베르주 뒤 퐁 드 콜롱주(L'Auberge du Pont de Collonges)는 55년만에 2성으로 하락해 전례없는 3성급 행진이 끝나게 되었다. 제임스비어드 재단에 따르면 레스토랑은 1965년 첫 미쉐린 가이드 3성을 획득했으며, 폴 보큐즈는 그 명예를 얻은 최연소 셰프이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획득했던 곳이다.

미쉐린 가이드의 그렌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은 지난 3일, 콜롱주 직원과 경영진을 방문해 2성으로 하락했다는 것을 알렸다. 미쉐린 가이드의 대변인이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2성 하락에 대해서 “여전히 훌륭했지만 더 이상 3성의 레벨은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 전설적인 프랑스 셰프 폴 보큐즈(Paul Bocuse) <사진=Wikimedia Commons>

레스토랑은 성명을 통해 “미쉐린 가이드의 결정에 기분이 나빴지만, 결코 놓치고 싶은 단 하나는 폴 보큐즈의 영혼(Soul)이다. 우리는 그의 대담함과 열정, 탁월함 그리고 자유를 이어나가 계속해서 레스토랑의 성스러운 불씨를 되살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폴 보큐즈는 지난 2018년 1월,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작고 당시, 뉴욕타임즈는 “폴 보큐즈는 신선한 재료, 가벼운 소스, 지금것 보지 못한 맛의 조합,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하는 요리 스타일을 창조했다”라고 말하며 “그의 대표 요리는 미각을 만족시켰을 뿐만이 아니라, 눈을 유혹하고 상상력을 자극했다”라는 말을 남겼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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