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탈 프로틴의 콜라겐 바 <사진=Vital Proteins>

이너뷰티로 떠오른 ‘콜라겐’이 최근 미국에서 팝콘, 음료수에서부터 바, 과자까지 식음료 업계로 진출하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1980년대 미국에서 통통한 입술 및 부드러운 입술 라인에 사용하는 값비싼 주입식 필러로 인기를 끌었던 콜라겐 성분은 현대에 들어 바(Bar)형태부터 짠맛의 스낵까지 다양한 음식과 음료로 변화해왔다.

음식전문매체 푸드다이브는 한 연구 결과에서 콜라겐을 몇 달 동안 섭취하면 관절, 허리, 무릎 통증은 물론 피부 탄력과 노화의 징후를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적이 있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이러한 주장이 과장되었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현재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콜라겐의 인기 및 건강상의 혜택에 대한 유행에도 불구하고, 콜라겐에 대한 많은 의문들이 존재하고 있다.

▲ 펩트퓨어 코라겐 펩티드 <사진=PeptPure>

미국 미시건약대(University of Michigan Medical Center)의 소장 마크 모야드(Mark Moyad)는 WebMD와의 인터뷰를 통해 “콜라겐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묻는 성분 중 하나이며, 나는 콜라겐 이 의학 분야에서 다양한 면에서 유망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가장 익살스럽고(Wacky) 논란의 여지가 많은 제품이다”라고 덧붙였다.

2019년, 영양제 회사 인터가닉스(InterGanics)는 펩트퓨어 코라겐 펩티드(PeptPure Collagen Peptides)를 출시했다. 가루 형태의 콜라겐 제품으로 순도, 지속성, 투명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터가닉스의 CEO 펠리페 찰루페(Felipe Chaluppe)는 푸드다이브를 통해 “콜라겐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최근 5년 동안 CPG(소비재 상품 산업)들이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라고 설명했다.

▲ 스키니팝(SkinnyPop) 팝콘 <사진=SkinnyPop>

식품기업 허쉬(Hershey)는 지난 2017년, 스키니팝(SkinnyPop)이라는 콜라겐 팝콘을 출시했으며, 단백질바 브랜드 지바(Zeebar)는 14g의 콜라겐을 함유한 단백질바 제품을 출시했다. 지바의 공동 창업자 카말 엘람리(Kamal Elamri)는 “미국 시장에는 인공적인 재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모로코에서 인기 있는 재료인 아르곤 오일(Argon Oil)을 콜라겐과 결합한 제품을 만들었다”라고 말하며 “콜라겐은 단백질을 섭취하면서 동시에 추가적인 건강상의 이점을 줄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좋아한다. 다른 단백질 보충제들은 단지 그 안에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을 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 메들리의 케일 아보카도 콜라겐 음료 <사진=Medlie>

음료 브랜드 메들리(Medlie)는 지난 2018년, 케일 아보카도 단백질 음료에 콜라겐을 함유한 제품을 출시하며 현재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메들리의 CEO 젠 베를리너(Jen Berliner)는 푸드다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 제품이 성공할지 말지 여부는 확신하지 못했으나, 현재 우리의 단일 최다 판매 제품 중 하나로 남아있다”라고 말하며 “성공 이후 다양한 콜라겐 상품들을 소개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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