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월 16일 식용곤충의 하나로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탈지 분말)’이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 받아 앞으로 우리 먹거리로 사용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새로운 식품원료 인정 제도는 국내에서 식품으로 섭취경험이 없는 원료에 대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받게 되면 식품공전 등재 전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식품위생법」 제7조 제2항)
이는 2014년 갈색거저리 유충과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2015년 장수풍뎅이 유충과 쌍별귀뚜라미를 식품원료로 인정한데 이어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탈지 분말)까지, 현재 식용할 수 있는 곤충은 총 8종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곤충을 ‘작은 가축(Little Cattle)’이라고 평가했듯이 미래 식량자원으로서 효용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인정받은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탈지 분말)은 농촌진흥청이 식품원료의 특성, 영양성, 독성 평가를 비롯해 최적의 제조조건 확립 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가 안전성 심사 등을 거쳐 인정되었다.
‘아메리카왕거저리 유충’은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 유충’과 동일한 딱정벌레목 거저리과로 갈색거저리 유충보다 크기가 약 1.5배 커서 ‘슈퍼 밀웜(Super Mealworm)’으로도 불리는 곤충으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식품원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과자·선식 등의 다양한 식품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식약처는 “과학적인 안전성 평가로 식품원료의 인정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제품 개발과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원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관련기사
- 'SNS 허위, 과대 광고' 유명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 유튜버 15명 적발
- 외국식료품 판매업소 전국 1,561곳 점검… 무신고 식품판매 등 31곳 적발
- '2020년부터 달라지는 식약처 식품 정책'... 식품 수입부터 커피 산업까지
- 과학적 근거 있다면 일반식품 기능성 표시 가능... '주류'는 표시 제한, '숙취해소' 등 표현 사용 개선
- 식약처, 시중 유통 생리대 359개 제품 대상 품질 점검 결과 모두 적합
- 와인이나 위스키 등 모든 수입 주류 통관단계 검사 완화
- 다가오는 김장철... 건강한 김치를 위한 '절임배추 안정사용 방법'
- 전 세계 식음료 업계 트렌드 '클린 라벨', 인공 성분 없는 깨끗한 음식 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