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와인 거상 '조르주 뒤뵈프(Georges Duboeuf)'가 지난 4일 숨을 거뒀다. <사진=duboeuf.com>

프랑스 보졸레 지역의 갓 생산한 와인을 일컫는 '보졸레 누보'를 세계적으로 알리며 '보졸레의 황제'로 불리던 20세기 와인 거상 '조르주 뒤뵈프(Georges Duboeuf)'가 지난 4일 숨을 거뒀다. 

BBC 등 여러 외신은 기존에 없던 컨셉인 '갓 생산한 신선한 와인'을 상품화 하여 '보졸레 누보'라는 새로운 와인 브랜드로 키워낸 조르주 뒤뵈프가 향년 87세에 뇌졸중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BBC는 "그가 2018년 아들에게 회사를 물려줄 무렵 전 세계에 판매한 와인이 매년 3,000만 병 수준"이라고 했으며, 보졸레와인협회 인터 보졸레의 도미니크 피롱 회장은 "그는 전 세계에 보졸레 깃발을 꽂았다. 그의 코와 직관으로 다른 이들보다 앞서나갔다"며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다. 

조르주 뒤뵈프는 1950년대 보졸레 지방의 와인홍보를 위해 와인 생산자 조합을 설립하여 활발히 활동하였으며 80년대에는 보졸레 누보 축제를 열기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00시를 보졸레 누봏 판매 개시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보졸레 지역을 넘어 다른 지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자신만의 양조장을 오픈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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