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업체들의 드라이 재뉴어리 해결법은 바로 '무알콜 맥주'다. <사진=Pexels>

신년계획에 대표적인 단골 소재 ‘금주’. 서양에서도 1월 한 달 동안 금주하자는 취지의 사회 운동인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가 있다. 이는 주류 업체들에겐 타격이 갈 수 있지만, 일부 업체들은 오히려 금주 운동을 색다른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영국의 1월은 소비자들이 드라이 재뉴어리 계획으로 인해 술을 자제하며 거래 측면에는 조용한 달이다. 하지만 한순간에 술을 끊기는 힘든 법이다. 이에 소비자들이 향한 곳은 바로 ‘저도수 & 무도수 맥주’다. 더드링크비즈니스는 알코올 도수가 1.2% 이하인 맥주는 최근 2년간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으며, 영국 수제 맥주 전자상거래 회사 에브리아트레이드(EeBria Trade)의 분석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저알코올과 무알코올 맥주의 매출은 381%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하이네켄이 출시한 드라이 재뉴어리 팩 <사진=Heineken>

일부 맥주 회사들은 금주 계획인 드라이 재뉴어리 기간을 새로운 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바로 ‘무알콜 맥주’를 활용하는 것이다. 하이네켄(Heineken)은 최근 이른바 ‘드라이 재뉴어리 팩’을 출시했다. 무도수 맥주인 하이네켄 0.0이 31캔이 들어있는 팩이다. 맥주 회사가 오히려 금주 운동을 장려하는 것은 다소 아이러니 하지만 무알콜 맥주를 홍보할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 브루독의 무알콜 맥주 무료 리필 이벤트 <사진=BrewDog>

브루독(BrewDog)은 자사의 바(Bar) 체인에 있는 무알콜 맥주를 홍보하고 있는데, 무료로 리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루독은 단순한 무알콜이라는 특징을 넘어 ‘맛’을 필두로 하고 있는데, 커피와 스타우트(Coffee Stout)를 혼합한 ‘웨이크업콜(Wake Up Call)’, 기존 뉴잉글랜드 IPA를 무알콜 버전으로 만든 헤이즈 AF(Haze AF)’를 출시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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