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홉 생산량이 3년 연속으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사진=Pixabay>

미국 홉(Hop) 생산량이 3년 연속 신기록을 세우며 ‘생산 호황’을 이루고 있다.

음식&와인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에 따르면, 미국의 가장 큰 홉 생산지 워싱턴, 아이다호, 오레곤의 총 2019년 홉 총합은 약 5만 8백 톤으로 USDA가 발표한 국가홉보고서(National Hop Report)에 의하면 작년보다 약 5%가 증가한 수치다. 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홉의 생산 가치는 9%가 증가한 6억 3천 7백만 달러(한화 약 7,399억 3,920만 원)이었다.

▲ 컨리버브루잉컴퍼니의 시트라 더블 IPA 맥주 <사진=Four Brewers>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알코올이 들어간 탄산수 하드셀처(Hard Seltzer) 시장이 발전하고 전반적인 맥주 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 홉 생산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나쁜 징조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수제맥주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버드와이저나 쿠어스 같은 미국 최대 라거 브랜드의 매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미국양조자협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9년 수제맥주 시장은 약 4%가 성장했으며, 홉의 높은 수요와 더불어 더 많은 홉향(Hop Flavor) 및 아메리칸 스타일 맥주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미국 홉 수출도 증가했다.

한편, 올해 미국의 가장 많은 생산량을 보인 홉 종류는 IPA나 페일에일에 사용되는 ‘시트라홉(Citra Hop)’이다. 그 뒤를 이어 캐스케이드홉(Cascade), 제우스홉(Zeus), 심코홉(Simcoe), C/T/Z홉, 모자이크홉(Mosiac)이 뒤를 이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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