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홉(Hop) 생산량이 3년 연속 신기록을 세우며 ‘생산 호황’을 이루고 있다.
음식&와인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에 따르면, 미국의 가장 큰 홉 생산지 워싱턴, 아이다호, 오레곤의 총 2019년 홉 총합은 약 5만 8백 톤으로 USDA가 발표한 국가홉보고서(National Hop Report)에 의하면 작년보다 약 5%가 증가한 수치다. 그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홉의 생산 가치는 9%가 증가한 6억 3천 7백만 달러(한화 약 7,399억 3,920만 원)이었다.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알코올이 들어간 탄산수 하드셀처(Hard Seltzer) 시장이 발전하고 전반적인 맥주 소비가 침체된 상황에서 홉 생산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나쁜 징조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미국 수제맥주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버드와이저나 쿠어스 같은 미국 최대 라거 브랜드의 매출은 감소하고 있지만, 미국양조자협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9년 수제맥주 시장은 약 4%가 성장했으며, 홉의 높은 수요와 더불어 더 많은 홉향(Hop Flavor) 및 아메리칸 스타일 맥주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미국 홉 수출도 증가했다.
한편, 올해 미국의 가장 많은 생산량을 보인 홉 종류는 IPA나 페일에일에 사용되는 ‘시트라홉(Citra Hop)’이다. 그 뒤를 이어 캐스케이드홉(Cascade), 제우스홉(Zeus), 심코홉(Simcoe), C/T/Z홉, 모자이크홉(Mosiac)이 뒤를 이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관련기사
- 2019 미국 음료 트렌드, 술과 탄산수가 만난 '하드셀처(Hard Seltzer)'
- 버드와이저, '화성에서 마시는 맥주' 위한 우주 실험 돌입
- 태국 맥주 시장 성장세... '하이네켄', '레오' 등 인기
- 스포츠카 '애스턴마틴', 스코틀랜드 증류소와 손잡고 한정판 위스키 출시 예정
- 영국 스포츠카 '애스턴마틴', 주류 사업 관련 상표 등록
- '2019 영국 주류 트렌드', 핑크빛 술부터 스파클링 와인까지
- '유기견 입양' 위해 강아지를 모델로 세운 미국 수제 맥주 회사
- [책 미리보기] 맥주라고 다 같은 맥주가 아니다, 나만의 맥주를 찾는 ‘맥주 스타일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