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농 와인 시장이 2023년까지 지속해서 성장할 전망이다. <사진=Pexels>

2023년까지 전세계에서 약 10억 병에 달하는 유기농 와인의 소비가 약 10억 병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가 전했다. 이는 지난 2013년에 기록되었던 4.4억 병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전망이다.

이 연구는 서드빈바이오(SudVinBio)에서 조직된 유기농와인 전시회 밀레짐 바이오(Millesime Bio)의 후원으로 연구그룹 IWSR에 의해 실시되었다.

2023년의 세계 유기농 와인 소비량 예상은 총 9억 7,600만 병으로 이는 2018년 소비량 7억 2,900만 병보다 34% 증가한 수치다. 또한, 지난 2018년 유기농 와인은 세계 와인 소비의 약 2.6%를 차지하였으나, 2023년에는 3.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3년에는 단 1.5%였다.

지난 2018년, 세계 유기농 와인 5대 소비국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그리고 중국이었으며 전체 매출은 33억 유로(한화 약 4조 3,121억 1,000만 원)에 달했다. 현재 독일이 가장 많은 유기농 와인을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지만 2023년에는 프랑스가 추월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또한, 미국도 현재 9.3%의 유기농 와인을 소비하고 있는 영국을 제치고 3위에 오를 전망이다.

2023년 ‘유기농 와인의 포도 재배면적’은 스페인이 16만 헥타르로 가장 넓었으며, 다음으로 프랑스가 11만 5천 헥타르, 이탈리아 9만 6천 헥타르로 스페인의 뒤를 이었다.

밀레짐 바이오의 패트릭 기라드(Patrick Guiraud) 사장은 “이번 연구는 환경을 손상하고 먹이사슬을 훼손할 수 있는 살충제와 다른 인공적인 제품들의 사용을 거부하는 전 세계에 더 많은 소비자가 유기농 와인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하며 “크고 작은 포도재배자들이 지속 가능한 와인 생산으로 변경하고, 소매상들이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만한 더 많은 범위의 유기농 와인을 비축하는 것이 이러한 트렌드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는 요소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기농와인 전시회 밀레빔 바이오의 27번째 행사는 내년 1월 27일부터 29일까지 파리 몽펠리에에서 개최되며, 22개국에서 온 1,300개 이상의 유기농 와인 생산업체와 약 7,000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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