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올해 큰 성장을 이루며 발전하고 있다고 음식전문매체 푸드다이브가 밝혔다.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가 발표한 ‘2019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리스트(2019 Fastest Growing Brands)’에 따르면 상위 20위에 오른 브랜드 중 11개가 식품 및 음식 배달 서비스였다. 순위는 한 해 동안 각각의 브랜드의 제품 구매를 말하는 소비자 성장률을 조사해 결정되며. 브랜드당 평균 11,684건의 설문조사가 진행되었다.
마크앤소니 그룹이 소유한 알코올 탄산수 브랜드 ‘화이트 클로우(White Claw)가 2위에 올랐으며 식물성 육류 브랜드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는 4위 그리고 스낵 브랜드 KIND스낵(KIND Snacks)는 6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네스퀵(Nesquik), 트롤리(Trolli) 그리고 100그랜드(100 Grand)가 각각 16, 17,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화이트 클로우가 판매하는 하드 셀처(Hard Seltzer)는 올여름 미국에서 인기있는 음료 중 하나였는데, IRI의 조사에 따르면 동종 업계 내에서 시장점유율 59%를 기록한 화이트 클로우의 올여름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65% 이상 증가했다. 저칼로리, 다양한 맛, 슬림한 디자인, 그리고 SNS 홍보를 통해 젊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식물성 육류의 인기는 2019년에도 계속되었고 그 결과 임파서블푸드 또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었다. 기존에는 임파서블푸드의 제품은 레스토랑에서만 판매가 가능했으나 지난 9월 이후, 미국 식료품점에서도 납품되기 시작했고, 올해 초 3억 달러(한화 약 3,570억 원)의 대규모 자금 지원을 받으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6위에 오른 KIND스낵은 ‘무설탕’ 스낵을 공략한 것이 특징인데 브랜드는 지난 봄, 팝업 이벤트를 뉴욕에서 진행했는데, 경쟁 회사들이 감미료를 얼마나 사용하는 지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있는 팝업 설치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동시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프루트바이츠(Fruit Bites)와 같은 냉동 스낵바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모닝컨설트에 따르면 카인드스낵스는 베이비붐 세대 사이에서 특히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트롤리(Trolli)는 혁신적이고 미스터리한 맛의 다양한 사탕 및 구미젤리(Gummy)를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으며, 네스퀵은 유제품 시장이 현재 다소 주춤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지속가능한 포장과 같은 환경적인 움직임이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예측되었다.
한편, 1위는 미국 음식배달스타트업 도어대시(DoorDash)가 차지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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